리모델링 마친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노원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노원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을 마치고 다음달 재개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곳은 2004년 개관 이후 연극, 오페라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지역 주민의 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는데, 리모델링을 통해 낡은 공연장과 전시공간의 기능을 회복하고 관람 환경을 개선했다. 대공연장의 경우 낡은 무대마루와 무대조명, 기계 등의 설비를 교체하고, 전체 공연장을 제어하는 '조명·음향 조정 공간'을 신설했다. 특히 기존 608석의 객석을 550석으로 축소하는 대신 광폭 의자로 교체해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장애인 휠체어 전용석(6석)도 마련했다. 로비 디자인도 바꿔 내·외부에 각각 2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설치해 공연 정보나 구정 안내 사항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전광판은 공연이나 전시 때 포토존으로도 활용된다. 화장실, 가족실, 수유실 등도 다시 만들었다. 다중 이용 시설의 안전을 고려해 무대와 객석을 분리하는 '방화벽'을 신설했다. 아울러 기존 4층 전시실을 공립미술관 등록기준에 맞춰 설비를 갖추고 명칭을 '노원아트뮤지엄'으로 바꿔 개관한다. 특히 수장고 1개와 최신 항온·항습 설비, 도난 방지시스템, 소방시설 등을 갖춰 예술품을 최적의 상태로 보관한다. 노원문화예술회관 내부 전광판[노원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는 다음달 10일부터 7월 12일까지 노원아트뮤지엄 개관을 기념한 '뉴욕의 거장들' 전시회를 연다. 잭슨 폴록을 포함한 현대 추상표현주의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또 내년 1월 16일에는 '2025 신년음악회'가 개최된다. 개관 당시 첫 공연에 출연했던 소프라노 조수미가 이번 재개관 기념공연에도 무대에 오른다. 오승록 구청장은 "공연과 전시가 더욱 수준 높은 환경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