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은 19일부터 서소문 본관 2, 3층에서 김성환 작가의 개인전 'Ua a'o 'ia 'o ia e ia 우아 아오 이아 오 이아 에 이아'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김 작가는 미국 하와이와 뉴욕에 기반을 두고 국제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내 국공립미술관에서 열리는 그의 첫 대규모 개인전이다.
하와이어와 한국어 표음을 병치한 전시 제목은 '그가 그에게 배웠다. 배웠다. 그에 의해 가르침을'이란 뜻이다.
작가가 2017년부터 이어온 다중 연구 프로젝트 '표해록'의 세 번째 신작 비디오를 중심으로 '제도'와 '앎'을 둘러싼 여러 논제를 영상, 설치물 등 공간적 요소로 담아낸다. 표해록은 구 조선에서 하와이를 거쳐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이민자들의 역사를 주요 논제로 다룬다.
전시는 미완결 상태로 공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가 2월 중순부터 3월까지 전시장에 상주하며 워크숍 등을 통해 다양한 창작자·제작자들과 함께 작품을 완성할 예정이다.
역사학자 정병준, 미술사학자 목수현, 미디어 역사학자 이용우가 이끄는 강연 프로그램도 연계해 진행된다.
전시는 내년 3월 30일까지이며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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