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이지함 조각상 한데 모아 '토정쉼터' 조성
연합뉴스
입력 2024-12-13 14:03:28 수정 2024-12-13 14:03:28
용강동 녹지대에 '토정나들목 황톳길'도 개장


토정쉼터[마포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역 역사를 되새기고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돕고자 '토정쉼터'와 '토정나들목 황톳길'을 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토정쉼터는 조선시대 학자 이지함 선생의 호 '토정'에서 유래한 토정로의 교통섬에 조성됐다. 토정 선생은 마포 강변(현재 용강동)에서 살며 백성을 위한 구휼 활동에 전념한 것으로 전해진다.

쉼터에는 용강동 곳곳에 흩어져 있던 이지함 선생 관련 조각상들을 모두 모아놓았다. 쉼터의 중심에는 이지함 선생의 동상을 설치해 그의 삶과 업적을 기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아울러 용 조각상은 한강을 바라보도록 재배치해 용의 머리라는 용강동의 지명에 담긴 정체성을 강조했다.

토정나들목 황톳길[마포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토정나들목 황톳길은 주민 발길이 뜸했던 용강동 녹지대에 400m 길이의 맨발 길로 만들어졌다.

박강수 구청장은 "토정쉼터와 토정나들목 황톳길은 단순한 공간 조성을 넘어 주민들의 건강과 지역 역사를 아우르는 마포구만의 특별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prin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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