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미식 동남아·검사의 탄생
연합뉴스
입력 2024-12-13 11:35:21 수정 2024-12-13 11:35:21


[한겨레출판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미식 동남아 = 현시내 지음.

서강대 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인 저자는 미국에서 태국어를 공부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자음과 모음의 형태가 복잡하고, 성조가 뚜렷한 발음 때문이다. 당시 태국어 교사는 '태국 음식을 자주 먹으면 태국 사람처럼 발음하게 될 것'이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정말 그랬다. "단짠단짠"은 피자와 콜라보다 불닭볶음면과 빙수의 조합과 더 어울리니까 말이다.

동남아 전문가인 저자가 동남아 음식을 소개하면서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곁들여서 설명한 책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24가지 동남아 대표 음식에는 독특한 산지 재료와 각종 향신료가 빚어내는 맛만큼이나 저마다의 역사와 문화,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다.

한겨레출판사. 288쪽.

[윌북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검사의 탄생 = 검찰연구모임 리셋 지음.

대한민국 검찰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부터 검찰개혁의 실질적인 방법까지 77개의 문답 형태로 검찰 문제를 정리한 책이다.

법학자, 언론인, 변호사,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모여 브라질의 세차 작전, 일본의 검찰개혁과 같은 다른 나라 사례를 비롯해 검찰 특활비 문제, 피해자를 외면하는 검찰의 실태 등 다양한 검찰 관련 내용을 소개한다.

또한 인사권자가 '승진'과 '좋은 보직'이라는 당근을 손에 쥐고 검찰 조직을 손쉽게 통제하는 문제, 전관예우로 대표되는 검찰 내 인습(因襲), 검찰 조직 문화에 깃든 남성 중심 문화, 검찰과 언론의 공생 관계 등을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윌북. 304쪽.

buff2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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