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호남·제주 곳곳에 비·눈…호남서해안과 제주는 내일까지
연합뉴스
입력 2024-12-13 08:52:01 수정 2024-12-13 08:59:53
충남내륙·전북동부·제주산지에 눈 쏟아지며 대설특보 가능성
아침 -6∼2도·낮 3∼9도…부산과 울산에 건조주의보


눈 내린 대관령(평창=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1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 눈이 내려 쌓여 있다. 2024.12.11 yoo21@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금요일인 13일 오전부터 저녁까지 중부지방과 호남, 경상서부내륙, 제주를 중심으로 비와 눈이 내리겠다.

오전 8시 현재 제주와 충남 서해안 일부는 이미 강수가 시작됐다.

오전 중 수도권(북부내륙 제외)과 충청·호남 등에서 강수 구역이 확대되겠고, 오후 들어선 강원남부내륙에도 비나 눈이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충청내륙은 오후, 충남서해안과 호남내륙은 저녁에 강수가 종료되겠으나 호남서해안은 14일 오전, 제주는 14일 밤까지 이어지겠다.

충남내륙과 전북동부, 제주산지는 이날 낮부터 저녁까지 무거운 눈이 시간당 1∼2㎝씩 쏟아지면서 대설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지역별 예상 적설은 제주산지 5∼10㎝, 경기남부·서해5도·충청·광주·전남북부·전북 1∼5㎝(충남내륙과 전북동부 최대 7㎝ 이상), 서울·경북서부내륙·경남서부내륙·제주중산간 1㎝ 안팎, 강원남부내륙 1㎝ 미만이다.

대표 다설지인 울릉도와 독도에도 14일까지 10∼30㎝의 많은 눈이 예상된다.

강수량은 제주 5∼30㎜와 울릉도·독도 10∼30㎜를 빼면 대체로 5㎜나 1㎜ 안팎을 기록하겠다.

비와 눈이 내리지 않은 부산과 울산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현재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바람도 약간 강해 불이 나기 쉽겠으니 조심해야 한다.

이날 바람은 충남서해안과 전라해안, 제주를 중심으로 순간풍속이 시속 55㎞(15㎧) 안팎을 기록할 정도로 강하게 불겠다.

제주엔 밤부터 순간풍속이 시속 70㎞(20㎧)를 넘나드는 강풍이 예상된다.

이날 아침 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2도 사이에 분포했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영하 0.1도, 인천 영상 0.1도, 대전 영하 0.9도, 광주 영상 2.4도, 대구 영상 2.3도, 울산 영상 1.8도, 부산 영상 2.7도다.

낮 최고기온은 영상 3∼9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바다 날씨가 점차 나빠지겠다.

서해먼바다와 동해중부먼바다·제주남서쪽안쪽먼바다·제주남쪽바깥먼바다에 오후부터, 남해서부서쪽먼바다·제주남동쪽안쪽먼바다·제주앞바다(남부앞바다 제외)에 밤부터, 동해남부먼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에 14일 새벽부터 바람이 시속 25∼60㎞(7∼16㎧)로 세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높게 일겠다.

jylee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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