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향우회 맞네…마스체라노, 마이애미 감독 부임 임박→메시와 재회 '초읽기'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11-23 18:47:44 수정 2024-11-23 18:47:4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오넬 메시 옛 동료이자 아르헨티나 레전드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인터 마이애미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는 인터 마이애미의 새 감독이 돼 리오넬 메시를 지도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메시가 뛰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클럽 인터 마이애미는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이 이끌고 있는데, 마르티노 감독은 최근 사임을 표했다.

마르티노 감독 밑에서 마이애미는 2024시즌 미국 MLS 정규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동·서부 컨퍼런스리그를 통틀어 최다 승점(74)을 확보해 정규리그 우승컵인 '서포터스 실드'를 차지했다.



MLS는 다른 미국 프로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 결정전을 통해 시즌 챔피언을 가린다. 리그 챔피언인 만큼 마이애미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플레이오프 첫 라운드에 탈락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마이애미는 2024시즌 MLS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를 만났다.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마이애미는 2차전에서 1-2로 졌고, 지난 10일 3차전에서 2-3으로 패해 탈락했다.

애틀랜타에 패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후 마르티노 감독은 계약 기간이 1년 더 남아 있음에도 개인 사정을 이유로 사임을 표했다.

마르티노 감독이 물러나면서 마이애미는 새 감독 찾기에 나섰다. 어떤 지도자가 마이애미를 이끌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메시의 옛 동료이자 아르헨티나 레전드 미드필더 마스체라노가 감독 후보에 올랐다.



매체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는 클럽 코치로서의 첫 경험으로서 인터 마이애미의 새 감독을 맡아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리오넬 메시를 지휘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스체라노는 마이애미 구단주에 의해 새로운 장기 프로젝트에 직면하도록 선택됐으며 개인적인 이유로 자리를 떠난 마르티노 후임으로 3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며 "이 새로운 도전에 마스체라노는 루카스 로드리게스 파가노, 레안드로 스틸리타노 등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 코치들과 피지컬 트레이너인 파블로 블랑코와 함께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마스체라노는 이로써 메시 외에도 조르디 알바, 루이스 수아레즈,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바르셀로나 시절 함께한 오랜 동료들과 재회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마스체라노는 2003년 아르헨티나 자국 리그 명문팀 리버플라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브라질리그 명문 코린치아스를 거쳐 2006년 여름,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이후 2007년 1월 리버풀로 임대 이적해 리버풀 생활을 시작한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두각을 드러냈다. 



마스체라노는 2010년 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7시즌 반 동안 전성기를 보냈다. 그는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두 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라리가 우승 5회, 코파 델 레이 우승 5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3회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마스체라노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그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47경기를 소화했으며,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월드컵을 4번이나 참가했다.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활약한 마스체라노는 2018년 1월 중국 슈퍼리그 허베이로 이적한 뒤 2020년 1월 자국 리그 에스투디안테스로 이적해 그해 11월, 2020시즌을 마무리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에 그는 2021년 초부터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에서 일했고, 2021년 12월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며 지도자로 변신했다.

다만 마스체라노는 아직 지도자로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그는 남미 U-20 챔피언십에서 부진해 2023 U-20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감독직을 사임했으나, 주변의 설득으로 사령탑 자리에 남았다.



당초 2023 U-20 월드컵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나 개최국 자격을 박탈 당해 아르헨티나가 개최국으로 변경됐다. 마르체라노는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 진출권을 얻어 U-20 월드컵에 도전했으나 16강전에서 나이지리아 패해 탈락했다.

또 마스체라노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해 아르헨티나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었는데 8강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만나 탈락했다. 

이처럼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 재임 기간에 큰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인터 마이애미 사령탑 후보에 오르면서 마스체라노는 생애 첫 프로팀 감독 데뷔를 앞두고 있다.


사진=mlsnetworkk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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