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버스코리아, 킨텍스서 단독 팬 행사…5종 게임 전시·이벤트
(고양=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원신'·'붕괴: 스타레일' 같은 인기 게임을 보유한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가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한 팬 행사 첫날 1만 명 넘는 인파가 몰렸다.
호요버스코리아는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웰컴 호요랜드' 행사를 개최했다.
나흘간 열리는 '웰컴 호요랜드'는 호요버스의 대표작 ▲ 붕괴3rd ▲ 원신 ▲ 미해결사건부 ▲ 붕괴: 스타레일 ▲ 젠레스 존 제로(ZZZ) 등 대표작 5종을 소재로 한 최초의 복합 문화 행사다.
호요버스는 개별 게임을 주제로 한 행사는 여러 차례 열었으나, 자사 게임 전반을 다루는 국내 단독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테마파크처럼 꾸며진 행사장 바깥에는 평일 오전 시간임에도 온라인에서 예매한 입장 팔찌를 교환하려는 팬들로 긴 줄이 형성됐다.
주최 측이 온라인 티켓 예매 건수를 기준으로 추산한 이날 행사 총 방문자 수는 1만5천명에 달했다.
행사장 중앙에는 커다란 무대가 들어섰고, 옆으로는 호요버스의 인기 게임을 소재로 한 체험형 부스와 굿즈(기념상품) 판매 부스, 휴식 공간이 배치됐다.
관람객 정성엽(40)씨는 "게임마다 특징을 잘 살린 부스가 많아 재미있고, 볼거리도 풍성해 놀이공원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ZZZ' 부스 앞에서 만난 김민영(28)씨도 "ZZZ 하나만 보려고 왔고 원신이나 스타레일은 이야기만 들어봤는데, 부스를 보니 게임을 몰라도 재밌어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게임을 소재로 만든 각종 소품을 구매할 수 있는 굿즈 부스 앞에는 입장 대기 줄만큼이나 많은 인원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몇몇 인기 캐릭터를 소재로 만든 굿즈는 입장 시작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품절, 발걸음을 돌리는 이용자도 있었다.
서울 강서구에서 휴가를 내고 행사장을 찾았다는 직장인 유모(23)씨는 "예상하긴 했지만 그래도 굿즈존에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은 몰랐다"며 "'붕괴3rd'와 '붕괴: 스타레일'을 즐기는데, 게임 부스만 보고 돌아가려고 한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호요버스코리아는 다음달 3일까지 행사장에서 부스 운영을 비롯해 코스프레, 인플루언서 행사, 밴드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 스토어',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는 '플레이스테이션' 협업 부스를 내고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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