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원톱? 폐기하라! SON 전문 스트라이커 아냐"…레전드 공격수가 손흥민 파트너로 꼽은 '타깃맨' 누구?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06-23 15:37:21 수정 2024-06-23 15:52:2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쓰는 '손톱' 전술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결국 지난해 여름 토트넘을 떠나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의 대안을 올 여름엔 반드시 물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런 가운데 토트넘 출신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했던 레전드 공격수 테디 셰링엄이 '손흥민 원톱' 폐기를 외치면서 브렌트퍼드의 타깃형 공격수 이반 토니를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EPL인덱스에 따르면 셰링엄은 지난 22일(한국시간) "토트넘엔 진정한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하면서 토니와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를 영입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토니는 공격수다. 에제는 손흥민처럼 측면에서 서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침투력과 상대 수비라인을 흔드는 스피드가 좋은 윙어다.

셰링엄은 손흥민의 역할에 대해 "손흥민은 제대로 된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케인과 함께 뛰었을 때처럼 스트라이커 주위에서 뛰는 선수다"라고 정의한 뒤 "토트넘엔 골잡이가 필요하고 손흥민을 계속 그 자리에 기용할 수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을 지휘했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을 스트라이커로 썼으나 그가 부진하자 손흥민을 가운데 놓는 '손톱' 전술을 썼다. 손흥민이 원톱으로 돌아온 첫 경기 9월3일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하는 등 효과가 컸지만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답답한 공격을 펼쳐보이는 이유가 됐던 것도 부인할 수 없다. 결국 손흥민을 윙어로 쓰고 케인과 같은 스트라이커를 데려와야 토트넘이 살 수 있다.

토트넘은 수많은 공격수 후보들과 접촉하고 있지만 아직 소득이 없다.

그런 상황에서 셰링엄은 토니를 추천하면서 토트넘이 꼭 잡아야 한다고 외친 것이다. 그는 "내 생각엔 토니가 토트넘에 잘 맞을 것 같다. 아마 첼시, 아스널, 토트넘 중 어느 곳으로든 갈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토트넘이 토니 영입하는 걸 보고 싶다. 어떤 팀에도 매우 중요한 9번 스트라이커의 자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토니는 브렌트퍼드 공격진을 아주 잘 이끌고 있다. 항상 마크맨을 괴롭힌다"라고 평가했다.




셰링엄은 잉글랜드 레전드 스트라이커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토트넘에서도 1992년부터 1997년,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뛴 토트넘 레전드 중 하나다.

그런 셰링엄이 친정팀 토트넘을 향해 스트라이커 자리에 손흥민이 아닌 제대로 된 공격수를 기용해야 한다고 진지한 조언을 건넸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했고 2024-2025시즌에 10번째 시즌을 맞는다. 득점과 도움 등 공격력을 물론 주장까지 맡으면서 정신적 역할도 해내는 등 토트넘에선 없어선 안 될 리빙 레전드로 거듭났다. 토트넘 통산 득점 5위(162골)를 기록했고 토트넘 역대 14번째 400경기 출전(408경기)에 성공하며 구단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2023-2024시즌엔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주장으로 임명되며 구단 최초의 비유럽 출신 주장 완장을 달게 됐다.

그런 가운데 그라운드 활약도 팀 내 최고여서 그야 말로 북치고 장구 쳤다. 그는 지난 1~2월 카타르 아시안컵으로 토트넘을 비운 가운데서도 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렸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전 시즌 8위였던 토트넘은 3계단 상승한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젠 손흥민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때다. 토니 외에 본머스 공격수 도미니크 솔란케도 토트넘 스트라이커 후보로 오르고 있으나 셰링엄의 눈엔 토니 만한 선수가 없는 모양이다.

토니는 뛰어난 공중 경합 능력과 골 결정력을 보유한 스트라이커다. 지난 시즌에는 불법 베팅으로 인한 징계를 받아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17경기 중 16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다만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에게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701억원)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는 2022-2023시즌 불법 베팅으로 8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이후 복귀해 변함 없는 실력을 드러내고 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복귀했다.

셰링엄은 아울러 토트넘이 노리는 에제에 대해서도 "코너 갤러거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라며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를 더 많이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스타일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라고 에제 영입도 적극 추천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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