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온다' 조선대축제 인파 관리 비상…'5월 축제' 논란도
연합뉴스
입력 2024-05-27 11:27:27 수정 2024-05-27 11:27:27


조선대학교[조선대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뉴진스 등 유명 가수를 초청한 조선대학교 축제 '대동제'에 수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파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광주경찰청과 동구 등에 따르면 조선대 총학생회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대동제 GRACIA'를 개최한다.

개막식에 아이돌 그룹 뉴진스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재학생은 물론 주민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관계 당국은 행사장 수용 가능 인원인 2만명보다 많은 5만명가량의 관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인파 관리 대책을 세웠다.

경찰은 인파 사고 우려가 있는 병목 지점 등을 미리 파악한 뒤 1차 안전관리 책임이 있는 주최 측에 조치할 것을 권고했다.

또 행사장 뒤편에 기동대 등 경력 110여명을 보이지 않게 배치하고, 주변에 긴급 차량이 오갈 수 있는 장소를 확보했다.

총학생회도 행사장 입장 인원이 2만명을 넘어가면 출입구를 통제하고 나머지 관람객은 행사장 밖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안전요원도 기존 145명에서 255명으로 늘려 안전 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민의 높은 관심과 별개로 5·18 단체는 5월에 대학축제가 열리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지금까지 광주 대학가는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를 추모하고 가족을 위로하는 데 동참한다는 취지로 '5월 축제'를 피해 왔다.

특히 개막식이 열리는 이날은 최후항쟁이 있었던 날로, 5·18 추모제 중 하나인 '부활제'가 예정돼 있어 시기상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오월어머니집 김형미 관장 등은 지난 23일 조선대 총장을 항의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5·18 유족회 양재혁 회장은 "부활제를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을 기리는 날 하필 축제를 시작한다고 해 아쉬운 마음"이라며 "변화의 물결은 막을 수 없겠지만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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