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1월 물가상승률 3.0%…춘제 등 영향 6개월만에 3%대
연합뉴스
입력 2023-02-10 12:13:25 수정 2023-02-10 12:13:25


대만 타이베이 시내 대형 마트[촬영 김철문]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개월 만에 3%를 넘어섰다고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통계 당국인 주계총처가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04%로 지난해 7월(3.35%) 이후 6개월 만에 3%대를 기록했다.

식품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2.98%로 상승해 2008년 10월(3.1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CPI와 근원CPI[대만 주계총처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주계총처는 368개 가격조사 항목 가운데 양배추(58.06%) 등 채소류 가격이 28.82% 폭등했으며 연어(23.64%), 달걀(18.56%), 식용유(14.17%) 등도 상승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열흘 간의 춘제(春節·설) 연휴로 인한 해외여행 패키지 비용(42.48%), 숙박비(27.55%) 등 서비스 요금 상승 등 계절적 요인이 반영됐다고 풀이했다.

차오즈홍 주계총처 전문위원은 현 단계에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전보다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 재정부는 1월 전국 세수가 전년 동기 대비 13%(265억 대만달러) 감소한 1천767억 대만달러(약 7조4천억 원)라고 밝혔다.

이는 춘제 연휴에 따라 증권거래세와 부동산 관련 세수의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대만 정부의 세수 금액 집계[대만 재정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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