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2월부터 대규모 급식시설 5곳에 유해물질인 조리흄(Cooking Fume) 저감장치를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조리흄은 고온에서 기름을 가열할 때 나오는 미세한 입자다. 사람이 들이마시면 폐포에 침투해 염증이나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국제암기구(IARC)에서 발암성 물질로 규정했다.
영등포구는 시비 2억8천만원을 투입해 구청 구내식당, 영등포50플러스센터, 구립영등포노인케어센터, 신길종합사회복지관, 구립영등포구장애인 사랑나눔의 집 등 5곳에 조리흄 저감장치를 시범 설치한다.
시설 여건, 경제성, 오염물질 처리 효율성 등을 고려해 조리실 실내에는 공기청정기, 외부에는 집진기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구는 장치 설치 전 적절한 시설 설계를 위해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로부터 전문가 기술 지원도 받는다.
구 관계자는 "조리흄 저감장치 설치로 오염물질 발생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조리사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대기질도 개선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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