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울산 수출액 900억달러 넘어…2014년 이후 8년만
연합뉴스
입력 2023-01-26 06:39:59 수정 2023-01-26 06:39:59
세관, 무역협회 집계액 모두 900억달러 상회…주력산업 호조 영향


수출선적부두 가득 채운 완성차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지난해 울산지역 수출이 호조를 보여 연간 수출액이 9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울산세관이 통관을 기준으로 집계한 수출액은 926억달러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제조사 소재지를 기준으로 집계한 수출액은 902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 통계를 관리하는 두 기관의 수출액이 모두 9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이후 8년 만이다.

지난해 전국 수출액(한국무역협회 집계 기준)은 6천837억달러로 전년도보다 6.1% 늘었는데, 울산은 같은 기간 21.4%가 증가했다.

특히 작년 전국 무역수지는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 지속 등으로 적자(475억달러)로 전환됐지만, 울산은 주력산업 호조세 등으로 2013년 10월 이후 110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380억달러) 행진을 이어갔다.

울산은 1962년 특정공업지구 지정 이후 첫 수출 26만달러를 시작으로 2011년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수출액 1천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출도시로 성장했다.

그러나 조선업 침체와 국제유가 하락 등 악재로 2012년부터 수출액이 지속해서 하락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쳐 2006년 수준인 561억달러까지 감소했다.

지난해도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중 갈등 등 대외적으로 부정적인 여건이 이어졌지만, 세계적인 선박 수요 증가와 친환경차 수출 확대 등 울산 주력산업이 활기를 띠면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수출 증가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외 무역사절단 파견, 해외 전시·박람회 참가 등 기업 맞춤형 수출지원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hk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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