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지고 안전해졌다" 긍정 반응…'인증샷 명소'로 주목
(서울=연합뉴스) 윤우성 기자 = 서울대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정문 보수·광장조성 공사가 완료됐다.
25일 서울대에 따르면 정문 '샤' 조형물을 다시 칠하고 그 주변을 보행객들을 위한 광장으로 조성하는 작업이 전날 모두 마무리됐다.
서울대 정문은 그간 조형물 아래로 4차선 도로가 뚫려 사고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특히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졸업식 등의 큰 행사 때는 보행로가 협소하고 머물 공간이 마땅치 않아 방문객이 차로로 내몰리는 경우가 적지 않아 안전사고 문제가 상존했다.
이에 서울대는 지난해 정문 환경개선 사업을 벌여 조형물 아래에 난 도로를 옆으로 우회하도록 하는 공사를 벌였다.
올해 5월부터는 조형물 아래 남아있던 아스팔트 바닥을 석재로 포장하고 나무와 학교 안내 벽, 의자, 조명 등의 조형물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제76회 후기 학위수여식'(29일)이 열리기 전 모든 공사가 끝남에 따라 정문 광장은 졸업생 및 방문객들의 새로운 '인증샷' 명소가 될 전망이다.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날 오후 정문 조형물 앞에서 졸업 가운 차림에 꽃다발을 품에 안고 졸업 기념사진을 찍은 박주현(31)씨는 "졸업식 당일에 사람이 많이 몰릴 것 같아 친구와 함께 미리 사진을 남기러 왔다. 교문과 그 주변이 훨씬 예뻐지고 안전해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이 대학 학생 권모(24)씨도 "도로를 옆으로 뺀 것도, 광장을 조성한 것도 마음에 든다. 과거보다 보기 좋다"고 반겼다.
서울대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는 전날부터 서울대 정문을 찍은 사진이 여럿 게시됐다. 댓글도 '예쁘다'는 등 긍정적 반응 일색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정문이 서울대 구성원을 묶어주는 공동체적 상징 공간이자 소통과 개방의 공간으로 재단장했다는 의의가 있다"며 "교통안전 강화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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