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연구팀,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 가능성 열어
연합뉴스
입력 2022-08-10 10:32:47 수정 2022-08-10 10:32:47
새로 개발 물질 쥐 실험서 효과 확인


연구 관련 이미지[포항공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 가능성을 포착했다.

포항공대(포스텍) 생명과학과 김경태 교수·박사과정 오은지씨는 국내 신약개발업체인 노브메타파마와 공동연구를 통해 '페록시솜 증식체 활성화 수용체(PPAR)'를 활성화하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는 뇌 조직에 비정상적인 단백질 응집체가 만들어지고 만성 염증반응에 의해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인지 기능과 기억력이 점점 감소한다.

연구팀은 비만이나 이상 지질 혈증, 당뇨의 치료 표적으로 연구된 PPAR에 주목했다.

PPAR는 핵수용체의 한 종류로 유전자 전사조절부위에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전사인자다.

전사인자는 특정 유전자의 전사(DNA의 유전 정보가 전령 RNA에 옮겨지는 과정) 조절 부위 DNA에 결합해 그 유전자의 전사를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는 전사 조절 단백질이다.

연구팀은 약물 개발 플랫폼으로 PPAR 단백질과 결합할 수 있는 화합물을 개발했다.

이 화합물을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린 실험용 쥐 모델에 3개월간 투여한 결과 치매로 떨어진 기억력·인지 기능이 정상 실험용 쥐 모델만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뉴로테라퓨틱스에 실렸다.

김경태 교수는 "독성 검사와 구조-활성 관계 분석을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에 최적화된 약물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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