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민희진 '주술 경영' 주장 "범죄 행위 포함 심각한 문제 계속 발견"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04-25 15:25:45 수정 2024-04-25 15:25:45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무속인의 코치를 받아 경영을 이어왔다고 하이브가 주장했다. 

하이브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희진이 인사, 채용 등 주요한 회사 경영사항을 여성 무속인에게 코치받아 이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무속인은 민 대표의 가까운 친족이 혼령으로 접신한 상태라며 민 대표와 카카오톡으로 경영 전반을 코치해왔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이날 민희진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한 가운데, 민희진이 자신의 가까운 친지가 접신했다고 하는 무속인과 나눈 장문의 대화록을 포렌식해 확보했다고 전했다. 

확보된 대화록에는 민희진보다 나이가 많은 무당 A씨가 친족 동생의 혼이 들어왔다면서 민희진에게 "언니야"라 부르며 대화를 이어간다. A씨는 지난 2021년 대화에서 민희진에게 "3년 만에 회사를 가져오라"고 조언하는가 하면 "앞으로 딱 3년 간 언니를 돕겠다" "딱 3년 만에 (새롭게 설립한 레이블을) 기업 합병하듯 가져와라" "3년 안에 모든 것을 해낼 거다" 등 말했다. 

민희진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안, 스톡옵션, 신규레이블 설립 방안 등을 A씨에게 검토 받았다고. 실제 민희진이 경영권 탈취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 시점이 A씨가 코치한 시점과 일치한다는 전언. 민희진이 자신이 보유한 하이브 주식 매도 시점도 무속인과 논의했다는 설명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병역 이행 문제에 대해서도 A씨와 의견을 나눴다고 했다. 또 일상적인 경영 활동에 깊이 개입하면서 인사관련 비위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밝혔다. 확인된 비위는 인사청탁 및 인사이동 정보유출, 입사 지원자의 개인정보 유출 등이라고. 

면접 절차가 진행 중인 지원자들에 대한 평가도 A씨와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지원자들은 대부분 채용 전형에 합격, 일부는 어도어에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또한 타 부서에 재직 중이던 일부 하이브 직원들의 전환배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도 대상자들의 신상 정보를 A씨와 공유하며 함께 평가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대화록에는 경영진에 대한 비하 발언도 담겼다고 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민희진은 "기본기가 너무 없고 순전히 모방, 베끼기"라 했고 A씨는 "베껴도 돈이 되니까 배워"라고 조언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내꺼 베끼다가 여기까지 온 거다"라는 말로 방시혁이 만든 방탄소년단 역시 자신을 모방해 만든 팀이라 주장했다고 밝혔다. 

하이브에 따르면 민희진은 지난 2017년 이전부터 A씨와 알게 됐고, 경영 코치를 받아왔다고. 특히 A씨는 한 용역 업체도 운영하고 있는데, 민희진은 개인 작업실 청소 용역 관련 비용을 어도어에 청구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하이브는 측은 "밝힐 수 없는 범죄 행위를 포함해 더 이상 경영 활동을 맡기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들이 계속 발견되는데도 민희진이 해임 요구 등에 일체 응하지 않아 어도어 경영 정상화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어도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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