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키즈' 박민영, 대통령실行…"쓴소리하며 국정 뒷받침"
연합뉴스
입력 2022-08-10 08:55:03 수정 2022-08-10 11:04:51
"대통령실서 청년대변인 제의 받아…더 소통하고 설득하려는 노력 필요"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이준석 키즈'로 꼽히는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근무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며 "강인선 대변인과 오랜 대화 끝에 본래 자리로 돌아가 묵묵히 정부의 성공을 돕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통제 가능한 노력이란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곁에서 직접 쓴소리를 하면서 국정을 뒷받침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다음주부터 대통령실로 출근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시즌2' 출신으로, 친이준석계로 꼽힌다. 3·9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청년 보좌역을 지내기도 했다.

앞서 그는 윤 대통령이 부실인사 논란에 대해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언급하자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준 거 아니냐'는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변은 될 수 없다"며 공개 비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 4일 조선일보 칼럼에 윤 대통령이 분노를 표출했다는 내용이 게재되자 이 대표는 "눈을 의심하게 하는 증언"이라고 윤 대통령을 직격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100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며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고 미우나 고우나 5년을 함께해야 할 우리 대통령이다. 대통령의 성공이 곧 국가의 성공이고 국민 모두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부문 부실화 해소·부동산 안정화·민간 중심 일자리 창출·국가부채 상환 등을 언급하며 "정부의 국정 방향은 잘못되지 않았다"면서 "그런 노력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아쉽다. 더 소통하고 설명하고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또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다. 더 이상의 혼란은 당정 모두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만 남길 뿐"이라며 "이 대표에게도 마찬가지다. 가처분이 인용돼도 혼란의 책임에서 자유롭기 어렵고 기각되면 정치적 명분을 상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누구도 대통령에게 쓴소리하지 못할 때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던 저를 포용해준 대통령의 넓은 품과 변화의 의지를 믿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honk021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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