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케이팝은 흑인음악이다
연합뉴스
입력 2022-08-05 18:32:35 수정 2022-08-05 18:32:35
한국 근대가수 열전·멜로우 시티 멜로우 팝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 케이팝은 흑인음악이다 = 크리스털 앤더슨 지음. 심두보·민원정·정수경 옮김

미국의 조지메이슨대학교에서 대중문화를 연구한 저자가 K팝과 미국 흑인 음악의 연관성을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K팝이 미국 흑인 음악 요소를 결합한 음악이라고 정의하며 K팝 아티스트들이 R&B의 곡 구성과 보컬 스타일, 뮤직비디오 퍼포먼스를 차용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미국 현지의 랩과 안무를 국내에 들여온 현진영을 비롯해 흑인들의 길거리 패션을 뽐내는 박재범, 흑인 래퍼들에게 멘토링을 받는 방탄소년단(BTS) 등 다양한 K팝 아티스트들의 모습을 제시하며 흑인음악이 K팝에 미친 영향력을 설명한다.

책은 "한국의 음악 창작자들은 흑인 대중음악 전통의 학도(學徒)"라며 미국의 흑인 문화가 K팝과 만나 다시금 글로벌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눌민. 416쪽. 3만 원


▲ 한국 근대가수 열전 = 이동순 지음.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가요연구가인 저자가 한국 대중음악사를 통틀어 알려지지 않은 근대가수 54명의 생애를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식민지 시대부터 분단까지 굴곡진 한국 근대사에서 민중과 함께했던 가수들의 내력과 대표곡들을 소개한다.

책에 소개된 남도 판소리 가락이 특징인 '목포의 눈물'을 불렀던 이난영이나 전쟁으로 아내를 잃은 이인권 등의 사연은 그들의 노래만큼이나 구슬프다.

저자는 격동의 식민지 시절을 몸으로 겪은 이들의 생애를 복기하며 "까마득한 옛 기억이자 전설이 되어버린 것"이라고 평가한다.

소명출판. 700쪽. 4만8천 원.


▲ 멜로우 시티 멜로우 팝 = 김윤하·김학선·박정용·김광현 지음

1980∼1990년대 한국 시티팝의 향수를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 북이다. 음악애호가라 자부하는 저자들이 스무드 재즈, 팝, 보사노바, R&B가 혼재돼 있던 그 시절 한국의 음악 중 100곡을 선별해 소개했다.

저자들 외에도 김현철, 박문치, 하세가와 요헤이 등이 뮤지션 10명이 본인이 좋아했던 노래를 추천하기도 한다.

저자들은 "독자들이 숨은 노래를 발견하고, 그 노래를 만든 이들을 살펴보고, 연주한 이들을 찾아본다면 무척이나 기쁠 것 같다"며 "이 즐거운 음악 듣기가 더 확장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위즈덤하우스. 264쪽. 2만2천 원.

hu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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