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 가구·가전업계 엔데믹 전략은?…"체험형 매장"
연합뉴스
입력 2022-05-15 08:00:00 수정 2022-05-15 08:00:00
예술작품 비치하고 카페 들이고…오프라인 콘텐츠에 주력


바디프랜드 부산 해운대 전시장 내부[바디프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안마기기 제조사인 바디프랜드는 최근 일부 매장에 예술작품을 비치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개장한 부산 해운대 전시장에는 현대미술가 강준영의 도자와 캔버스 작품 30여점을 곳곳에 놓았다. 고객이 안마의자를 체험하며 작품도 감상할 수 있도록 구도에 신경을 썼다.

이는 방문객이 심신을 모두 치유할 수 있도록 기존 매장을 '아트 플래그십 스토어'(예술 체험형 매장)로 재단장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그간 월 2회씩 진행한 작가와 고객 간의 소통행사 '아트클래스'도 주 1회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매장 방문객이 늘어나는 만큼 오프라인 콘텐츠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가전·가구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최근 오프라인 매장에 공을 들이는 업체는 바디프랜드뿐만이 아니다.



세라젬이 지난달 동탄에 개장한 휴식공간 '메타포레스트'[세라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전·가구업체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했던 지난 2년간 때아닌 특수를 누렸다.

거리두기로 외출과 해외여행이 제한되자 고품질 가전이나 가구에 과감하게 투자해 대리만족을 얻는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

침대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했더니 적잖은 수입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올해 초부터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 전환)에 대한 기대가 확산하면서 업체들이 '체험형 매장'으로 속속 전략을 수정한 모양새다.

의료가전업체 세라젬은 지난달 경기 화성시 동탄지역에 가상의 숲을 모티브로 한 휴식공간 '메타포레스트'를 오픈했다.

방문객은 척추 의료가전과 안마의자 등을 숲속에서 체험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미디어아트가 전시된 갤러리와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쇼룸도 들어섰다. 여기에 전통차에서 고안된 음료 9종을 선보이는 카페도 있다.

세라젬 관계자는 "고객이 시각, 후각, 청각 등 여러 감각을 통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며 "직원 설명만 듣기보다는 직접 체험해보고 제품을 사는 것이 브랜드 가치와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씰리침대가 이달 초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한 임시매장 '씰리 매트리스 팩토리'[씰리침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에이스침대[003800]는 지역 거점에 자리한 대형 체험형 매장 '에이스스퀘어'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전남 순천에 문을 연 32번째 점포는 960㎡(약 290평) 규모로, 방문객은 에이스침대의 모든 매트리스에 누워보고 수면 습관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올해도 도심 내 대형 프리미엄 매장을 늘리고 '좋은 잠'을 위한 전문가 상담 등의 체험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는 최근 한 달간 서울 성수동에서 1881년 미국 텍사스주에 세워졌던 자사의 매트리스 공장을 모티브로 한 임시매장을 운영했다.

매트리스 체험공간과 더불어 '쇼룸'에서는 설치 미술가 노동식 작가와 협업해 제작한 목화솜 작품을 선보여 20∼30대의 발길을 끌었다.

young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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