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엠넷의 히트 프로그램인 여성 댄서 경연 예능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가 높은 인기만큼 구설도 잇따르고 있다.
30일 방송가에 따르면 출연자 중 크루 원트 소속 로잘린이 수강료를 받고 수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강생은 지난해 로잘린에게 입시 레슨을 부탁했지만 수업료를 돌려받지 못했고 수업도 제대로 못 했다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주장했다. 그가 지불했다고 설명한 금액은 290만원이다.
로잘린과 엠넷은 이번 논란에 대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앞서 프라우드먼 소속인 헤일리와 웨이브 소속인 리수는 학교폭력 의혹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에 리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사자와 만나 오해를 풀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댄서들뿐만 아니라 방송에 사용된 음원과 자막 논란도 지속하고 있다.
1회 오프닝에 쓰인 배경음악은 이슬람교 의식에 사용되는 '아잔'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나와 제작진이 백그라운드 음원 교체 작업을 했다.
지난 28일 방송에서는 메가 크루 미션 과정에서 엉뚱한 자막이 전파를 타 빈축을 샀다.
크루 홀리뱅이 평가받는 장면에서 한 멤버의 이름이 제대로 표기되지 않고 '이름확인'이라는 자막으로 나갔다. 심사위원들의 파이트 저지 점수 공개 과정에서도 맥락과 무관한 자막들이 등장해 사실상 '방송사고'가 났다.
이에 제작진은 "28일 방송에서 일부 자막으로 시청에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라며 "본방송 이후 재방송과 VOD에서는 수정이 완료됐다.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이 밖에도 웨이비가 탈락할 때 탈락 제도와 관련해 다수 시청자가 불만의 목소리를 냈고, 프로그램이 잘되자 갑자기 상금 5천만 원을 주겠다고 해 비판이 일기도 했다.
논란만큼 프로그램의 화력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세지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한 5회 시청률은 2.4%(닐슨코리아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CJ ENM과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가치정보분석시스템(RACOI)에 따른 콘텐츠 영향력 지수에서도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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