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대형 공업용수관 이설 문제로 지연된 범서하이패스나들목 조성 사업이 관계 기관의 이설 최소화 합의로 다시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와 범서하이패스나들목 사업과 관련해 공업용수관 이설 최소화에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범서하이패스나들목 조성 사업은 2015년 5월 국토교통부 승인 후 한국도로공사와 사업 위탁 실시 협약을 통해 2019년 10월 착공됐다.
그러나 고속도로 및 진·출입 램프에 매설된 천상정수장 인입 상수도관과 국가산단 인입 공업용수관 이설 문제로 사업 추진이 계속 지연돼 왔다.
시는 지난해 7월 관로 이설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하고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와 40여 차례 간담회를 하는 등 논의를 이어갔다.
그 결과 시는 당초 전체 공업용수관 이설로 협의한 부분을 이설 최소화로 최종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고속도로 횡단 부분 대형 공업용수관 이설 길이를 93m에서 45m로 줄이고, 진·출입 램프 구간 공업용수관 이설 길이를 215m에서 111m로 줄여 총 152m를 단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공사비 42억원을 절감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지난 5년간 지지부진했던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편입 토지 보상도 연말까지 마무리해 내년 말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범서하이패스나들목 조성 사업은 울산∼언양고속도로 구간 중 주거 밀집 지역인 범서읍 천상리, 구영리 차량을 분산해 신복로터리와 국도 24호선의 차량 정체 완화를 위해 시가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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