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유방암 사망 위험↓"
연합뉴스
입력 2021-06-11 09:06:32 수정 2021-06-11 09:06:32


비타민D[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비타민D가 유방암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웰 파크(Roswell Park) 종합 암센터 암 예방·통제과의 종양 전문의 야오쑹(Song Yao) 교수 연구팀은 유방암 진단 때 혈중 비타민D 수가 충분했던 환자는 유방암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0일 보도했다.

유방암 환자 약 4천 명을 대상으로 평균 10년에 걸쳐 진행한 추적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비타민D 혈중 수치가 '결핍'(deficient)에 해당하는 20ng/ml 이하 ▲ '부족'(insufficient)에 해당하는 20~20ng/ml ▲ '충분'(sufficient)에 해당하는 30ng/ml 이상 등 3그룹으로 나누었다.

비타민D '충분' 그룹은 '결핍' 그룹보다 향후 10년 사이에 모든 원인에 의해 사망할 위험이 2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충분' 그룹이 '결핍' 그룹보다 22% 낮았다.

유방암 치료 중 그리고 치료 후 내내 비타민D 혈중 수치가 넉넉히 유지된 환자의 경우 이러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러한 효과는 유방 종양이 에스트로겐 수용체(ER: estrogen receptor) 양성이든 음성이든 관계없이 비슷했다.

유방암세포는 약 70%가 여성호르몬을 먹고 자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를 에스트로겐에 의해 암세포의 성장이 촉진되는 에스트로겐 양성 유방암이라고 한다.

또 이러한 효과는 체중이 적은 환자 그리고 암세포가 전이된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게서 더 강력하게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뉴욕 레녹스힐(Lenox Hill) 병원 유방암 외과 과장이자 유방암 프로그램 실장인 폴 배런 박사는 백인에 비해 비타민D가 부족한 흑인 유방암 환자 그리고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게 충분한 비타민D의 혈중 수치 유지가 중요하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라고 논평했다.

노스웰 헬스(Northwell Health) 여성 건강 연구소의 유방암 전문의 앨리스 폴리스 박사는 특히 유방암 진단 때 비타민D 혈중 수치가 높을수록 흑인과 백인 환자 사이의 예후 차이가 좁혀진다는 것은 주목할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비타민D의 두 가지 활성 성분인 칼시트리올(calcitriol)과 칼시포트리올(calcipotriol)이 암세포가 항암제에 저항하는 메커니즘을 차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2019년 발표되기도 했다.

비타민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햇볕 비타민'(sunshine vitamin)이라고도 불린다. 이를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의 90%가 공급된다.

식품 중에는 기름 많은 생선(연어, 참치, 고등어), 간, 계란 노른자, 치즈 등에 들어 있으며 비타민D가 첨가된 시리얼과 우유 그리고 비타민D 보충제를 통해서도 섭취가 가능하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화상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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