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봉변' 이낙연…노무현·이명박·이회창도 후보 시절 수난
연합뉴스
입력 2021-03-05 19:03:19 수정 2021-03-05 21:37:15






2002년 11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 둔치에서 열린 농민대회에 참석, 연설을 하던 민주단 노무현 후보가 농민이 던진 달걀을 맞고 입을 감싸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5일 강원도 춘천 방문에서 '달걀 봉변'을 당하면서 역대 대선 후보들이 계란을 맞았던 사례들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계란 봉변 자체는 강력한 불만과 항의의 표시이기는 하지만, 사후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득이 되기도 했다는 평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 시절인 2002년 11월 '우리쌀 지키기 전국농민대회'에서 연설하던 도중 야유하던 청중 사이에서 날아온 달걀에 아래턱을 맞았다.

하지만 계란을 닦은 노 전 대통령은 연설을 마저 이어갔고, 이후 "달걀을 맞아 일이 풀리면 어디에 가서도 맞겠다"고 말했다.

이튿날에는 기자들에게 "정치하는 사람들이 한 번씩 맞아줘야 국민들 화가 좀 안 풀리겠나"라며 웃어 보였다고 한다.



2007년 12월 3일 경기도 의정부 의정부동 중앙로에서 열린 거리유세 도중 계란을 옷에 맞은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대선후보가 옷에 계란이 묻은 채로 지지자들에게 손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7년 12월 대선후보로서 경기도 의정부에서 거리 유세를 하다가 승려 복장을 한 중년 남성이 "BBK 사건의 전모를 밝히라"고 외치며 던진 계란에 허리 부근을 맞았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검거돼 경찰서로 연행됐고, 유세차에 올라선 이 전 대통령은 "내가 주가나 조작하고 대선에 나왔겠느냐"고 말한 뒤 연설을 시작했다.

같은 해 11월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을 때에도 갑자기 한 30대 남성이 계란 여러 개를 투척하며 소동이 벌어졌다.

2007년 11월 13일 무소속 이회창 대선후보가 대구 서문시장 방문 중 한 시민이 던진 계란에 맞아 보좌관들이 다급히 에워싸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중 계란 하나가 이 후보 옆 사람에게 맞았고, 계란이 깨지면서 이 후보의 이마와 안경에도 튀었다.

모자를 바꿔쓰고 다음 행사장에 나타난 이 후보는 "서문시장에서 계란으로 마사지를 했다"며 "너무나 저에 대한 관심이 많아 애증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짐짓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달걀 봉변당한 이낙연 대표(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5일 오후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을 방문하던 도중 레고랜드 반대 단체 관계자가 달걀을 던져 몸을 피하고 있다. 2021.3.5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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