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종관 감독이 '조제' 원작을 언급했다.

17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영화 '조제'(감독 김종관)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한지민, 남주혁과 김종관 감독이 참석했다.

'조제'는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이에 김종관 감독은 "좋은 원작 소설과 영화가 있으니까 부담감이 있었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하고 싶었던 건 원작 소설과 영화가 갖고 있는 인간에 대한 시선, 깊은 인간애 같은 게 너무 좋았다. 그걸 우리만의 방식으로 다시 한번 다른 길을 이용해서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이 너무 좋지만 그걸 다 따라가는 건 관객에게도 우리에게도 의미가 없었다. 동요했던 인간애를 그대로 가져가되 다른 길을 찾아서 우리만의 조제를 만들어보자는 고민을 했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끝으로 김종관 감독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이 영화는 추억과 같은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이 영화를 보고 '사람을 더 나아지게 하고, 사람을 깊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그런 추억이 있구나', '그런 추억 같은 영화가 있구나', 이런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작업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제'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 조제(한지민 분)와 영석(남주혁)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 영화. 오는 12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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