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드러난 집·뒤뜰 수영장 사진 보고 강도들 침입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미국의 떠오르는 스타 래퍼 팝 스모크(20)는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저택 사진을 올렸다 강도들의 침입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은 지난 2월 래퍼 스모크의 할리우드 힐스 자택에 침입, 그를 총으로 쏴 숨지게 했던 일당 5명을 체포한 뒤 이같이 밝혔다.
강력범죄를 담당하는 조너선 티펫 경감은 이날 붙잡힌 남성 3명과 10대 청소년 2명이 과거 스모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에서 집 위치를 파악한 뒤 그곳으로 향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티펫 경감은 "수사 초기에는 단순 강도 사건이라고 생각했지만 이후 주거침입 사건이 (강도 사건으로) 변질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들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의자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을 통해 팝 스모크의 주거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앞서 팝 스모크는 집 뒤뜰의 고급 수영장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이나, LA 풍경이 담긴 사진을 SNS에 올렸다.
또 주소가 적힌 선물 가방 사진이나 지번이 드러난 집 벽면을 배경으로 한 자동차 사진을 올려 자신의 위치를 그대로 노출했다.
용의자로 붙잡힌 일당은 모두 LA지역의 같은 폭력조직 소속으로 이 가운데 일부는 2019년 패서디나 로즈볼 경기장 바깥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데뷔한 스모크는 지난해 발표한 '웰컴 투 더 파티'(Welcome to the Party)로 주목을 받기 시작해 트래비스 스콧, 잭보이즈 등과 협업하는 등 떠오르는 유망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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