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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보안투자 340억원 돌파했지만…비중은 뒷걸음

연합뉴스입력
AI 인프라 투자 급증에 정보보호 비율 4.1%로 하락 IT 투자 8천220억원 육박…보안 비중 0.2%p 감소
카카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카카오가 지난해 정보보호 분야에 340억원 이상을 투입하며 보안 투자 규모를 늘렸지만 인공지능(AI) 중심의 대규모 IT 투자 확대 속에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되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면서 보안 투자도 함께 증가했으나 전체 투자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 AI 투자 급증에 정보보호 비중은 소폭 하락

21일 카카오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종합 포털에 공시한 정보보호 현황에 따르면 카카오의 지난해 말 정보보호 부문 투자 금액은 340억4천33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금액인 313억2천705만원보다 약 27억원(8.7%)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보안에 투입하는 투자 금액 자체는 지속해서 커지고 있지만 전체 IT 투자에서 정보보호가 차지하는 비중은 뒷걸음질 쳤다.

연도별 비중을 살펴보면 2023년 말 3.9%였던 정보보호 투자 비율은 2024년 말 기준 4.3%까지 상승했으나, 올해 공시된 2025년 말 기준으로는 4.1%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이러한 비율 감소는 카카오가 작년 한 해 동안 인공지능 전환과 고도화된 기술 인프라 확충에 대규모 자금을 쏟아부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카카오의 2025년 말 기준 정보기술(IT) 부문 총투자액은 8천219억8천468만 원으로, 전년(7천221억7천357만 원) 대비 14%에 달하는 1천억 원 가까이 급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AI 관련 인프라 고도화에 발맞춰 정보기술 투자와 함께 정보보호 투자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역시 특기사항을 통해 "IT 기업의 특성상 정보기술 전체에 대한 투자 비율이 워낙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을 명시했다.

◇ 보안 인력·인증 체계 강화…이용자 보호 투자 지속

카카오는 전문 인력 중심의 보안 거버넌스 고도화는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총 92.2명으로,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성과 리더들이 각각 CISO와 CPO를 전담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카카오는 투자 집행을 바탕으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P 및 BCMS(업무 연속성 경영시스템) 등 국내외 핵심 보안 인증 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버그 바운티, 비즈니스 로그인 2단계 인증 의무화, 사칭 방지 '페이크 시그널' 등 이용자 체감형 보안 활동을 전방위로 전개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특히 이용자 보호를 위한 인증 체계 강화, 접근통제, 보안 모니터링 등 실질적인 보안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서비스 개발부터 운영 전 과정에 걸쳐 보안 점검과 취약점 개선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용자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정보보호 투자와 보안 체계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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