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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대통령실에 국무회의 전 불러달라 연락…기다린다"

연합뉴스입력
"선거기간 장동혁 피하느라 신경…당내에 순한맛 팬덤 넓게 있어"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오세훈 시장(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6.10 saba@yna.co.kr
'개표소 봉쇄 시위', 대기하는 장동혁 대표[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접 민심을 전달하겠다고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무회의 전에라도 불러달라고 대통령실에 연락하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굳이 국무회의 들어가서 따지는 게 아니라 조곤조곤 제가 생각하는 주택시장의 문제점을 좀 말씀드릴 기회를 달라고 (대통령실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대통령) 귀국 후에 생각해서 연락 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귀국하셨으니 기다리고 있다. 만나 뵙고 설명드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 전환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무회의에 참석해서라도 의견을 전하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는 "부동산 공급 문제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호흡이 맞아야 한다"며 "정부 기조대로 가면 정말 서민들은 피눈물 난다"고 강조했다.

국정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인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1주년 기자회견 이후 대폭 하락했다고 생각한다"며 "민심의 경고를 느낀다고 말씀하시고는 원래 하던 정책 기조를 그대로 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시청 출근하며 꽃다발 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서울시청으로 출근하며 직원들이 준비해 준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2026.6.4 [공동취재] jieunlee@yna.co.kr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지원 유세가 없었던 데는 "피하느라고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오 시장은 "선거 마지막 며칠 남겨놓고는 수도권으로 올라오시고, 서울에 출몰하기 시작했다"며 "부딪히는 것은 득표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선거) 하루 이틀 남겨놓고는 제 동선과 겹치는 일정이 나오기 시작했다. 피해 다니느라 신경 좀 썼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지선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제가 서울시장 당선자였다면 재선거를 선언할 것 같다'고 언급한 것에는 "저에 대한 '안티'로 해석하지 않고 올림픽공원에 있는 젊은 시민들에 대한 화답 차원의 말로 생각한다"며 "그렇게 얘기한 날 마침 저하고 식사했다. 축하케이크도 사 오셨다"고 설명했다.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지만 당내 지지기반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내에 저 좋아하는 의원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저하고 비슷한 성향의 분들이 절 좋아한다. '매운 맛'이 아니라 '순한 맛'인 분들"이라며 "이른바 '중도층 스윙보터' 중에 제 팬덤이 은은하게, 넓게 깔려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나서지 않는 거지, 결정적인 순간이 되면 그분들이 강력해진다"고 덧붙였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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