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PHEV 주행성능 탄탄한 도요타 '올 뉴 라브4'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1994년 처음 출시된 토요타 라브4(RAV4)는 오프로드 중심으로 형성됐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 '도심형 크로스오버 SUV'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RAV4는 승용차 수준의 주행 성능과 SUV의 실용성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출시 이후 30여년간 꾸준히 진화했다. 그 결과 2025년 기준 전 세계 누적 판매 1천500만대를 돌파하며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로 자리매김했다.
도요타가 약 6년 만에 완전히 변경된 6세대 모델로 선보인 '올 뉴 라브4'는 하이브리드(HEV) 2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2개 등 총 4개 트림으로 구성됐다. 주행 성능을 강조한 'PHEV GR SPORT'가 새로 추가됐다.
지난 18일 인천 영종도와 송도, 무의도 일원에서 라브4를 시승했다.
PHEV GR SPORT를 먼저 탔는데 가속 성능이 특히 만족스러웠다.
가속페달을 지그시 밟아 시속 110㎞ 이상으로 속도를 냈다. 차는 부드러우면서도 민첩하게 움직였다.
가속할 때 엔진 소음이 작았다. 거슬리지 않는 은은한 '윙' 소리가 났다.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시스템 총출력 329마력을 자랑하며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이 차는 탄탄한 주행감이 느껴졌다. 코너링 때 핸들링도 안정적이었다.
PHEV XSE는 PHEV GR SPORT와 비교하면 편의사양이 강점이었다.
주행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전면 유리에 표시해 운전자의 시선 이동을 최소화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 모델은 스마트폰부터 노트북까지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45W USB-C 단자를 적용했다.
RAV4 PHEV는 1회 충전시 최대 77㎞를 주행할 수 있으며 DC 급속충전을 지원한다.
하이브리드차량인 RAV4 HEV XLE는 소음이 실망스러웠다.
도로에 차량이 많은 탓에 100㎞ 이상 주행할 기회는 없었지만 불과 시속 70∼80㎞ 정도로 속도가 올라갔을 때 큰 엔진 소음이 들렸다.
나중에 도요타 본사 관계자로부터 RAV4 PHEV는 6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지만 하이브리드는 5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차라는 설명을 듣고서야 왜 소음 등의 차이가 났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RAV4 PHEV는 6천100만원대이며 RAV4 HEV XLE는 5천700만원대로 가격 차이는 400만원가량이다.
도요타는 RAV4 HEV의 연비 향상을 내세웠다. 계기판에 연비는 17.1km/ℓ가 찍혔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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