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 유치전 탈락한 경주시…"지역경제 활성화 기대했는데"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국내 첫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유치에 나섰던 경주시가 사업에서 탈락하자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17일 SMR 1기 건설 후보 부지로 부산 기장군을 선정했다는 한국수력원자력의 발표가 나오자 경주시 관계자는 "선정을 기대했으나 탈락해서 아쉽고 현재로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시는 지난 3월 시민설명회를 열어 SMR 1호기의 안전성과 경제적 효과를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경주시의회도 같은 달 경주시가 제출한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후보 부지 유치 동의안'을 가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한국수력원자력에 SMR 1호기 유치 공모 신청서를 냈다.
경주시는 SMR 건설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김석기·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은 3월 말 국회에서 'SMR-철강 상생 포럼'을 열어 경주 유치에 힘을 보탰다.
경북도, 경주시, 포항시, 포항공대(POSTECH) 등은 4월에 '경주 소형모듈원자로(SMR)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경주시는 SMR 개발과 실증을 담당할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개원, 반경 5㎞ 이내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 등 원전 연계 연구·산업 인프라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주민 여론조사 등에서 경쟁 지자체인 부산 기장군에 밀려 후보부지 선정에서 끝내 탈락했다.

sds1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