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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크, '중앙亞 투자 허브' 속도…"영미법 기반 금융특구 조성"

연합뉴스입력
제5회 타슈켄트 국제투자포럼 개막…약 100개국 8천여명 참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투자자에 늘 열려 있어…지속적 경제 개혁"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타슈켄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17일 제5회 타슈켄트 국제투자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제5회 타슈켄트 국제투자포럼(타슈켄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제5회 타슈켄트 국제투자포럼 개회식 장면

(타슈켄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영미법이 적용되는 금융특구 설치 계획 등을 공개하며 자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회 타슈켄트 국제투자포럼(TIIF)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협력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으며, 평등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을 맺을 준비가 돼 있다"며 지속적인 경제 개혁 방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타슈켄트를 중앙아시아의 금융·투자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국제금융특별구역인 '타슈켄트 국제금융센터'(TIFC) 조성 계획을 밝혔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TIFC에서는 법인세, 부가가치세, 재산세, 관세가 면제되며,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과 모든 통화 결제가 보장된다"며 "디지털 자산과 녹색 금융을 위한 현대적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립적인 금융규제기관도 특구 내에 설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TIFC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외국 자본 유치, 자본시장 발전 등을 위해 타슈켄트 내에 조성하는 영미법 기반의 국제금융특구다.

당국은 국제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자국 법체계와 분리된 독립 법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세제 특례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규제·감독 체계도 별도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을 중앙아시아의 투자 관문으로 자리매김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이 지난 5년간 1천230억달러(약 186조2천700억원)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등 자본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한 TIIF는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투자 행사다.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자국의 경제 잠재력을 알리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2022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행사로,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투자회복력: 새로운 영역, 새로운 파트너십'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각국 정부·기업 관계자, 국제기구 등 관계자 등 약 8천여명이 참석한다. 이 중 해외 대표단은 100개국 약 3천400명이다.

참가자들은 에너지, 인공지능(AI), 핵심 광물, 교통·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 관련 의제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16일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18일까지 본회의 외에 각종 양자 회담과 투자 설명회, 계약 체결식 등이 이어진다.

우즈베키스탄은 인구가 3천700만명으로 중앙아시아 5개국 중 가장 많다. 30대 이하 젊은 층이 인구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금, 천연가스, 우라늄 등 100여종 이상의 주요 자원을 보유한 자원 부국이기도 해 경제 성장 잠재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2016년 대선에서 88.6%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시장 개방과 대외 협력 확대 등을 중심으로 개혁을 추진해왔다.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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