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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완벽하게 부활한 스파이 액션 게임…’007 퍼스트 라이트’

게임와이입력
007 퍼스트 라이트 / IO인터랙티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첩보원 제임스 본드.

제임스 본드는 1953년 이언 플레밍의 소설 ‘카지노 로얄’을 통해 탄생했다. 이후 1962년부터 영화로 제작되며 현재까지 총 25편의 영화가 탄생했다(비공인작 카지노 로얄,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 제외). 제임스 본드는 소설과 영화의 인기 덕분에 1980년대부터 꾸준하게 게임으로 제작됐다. 하지만 게임으로 인기를 얻은 작품은 1997년, 레어가 개발한 ‘007 골든 아이’부터라고 할 수 있다. FPS 게임 ‘007 골든 아이’는 원작 영화 스토리를 가미하며 각 스테이지마다 여러 목적을 부여하는 등 시대를 앞서간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이 게임은 높은 완성도로 큰 성공을 거뒀고 지금도 영화를 게임화하여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골든 아이’의 성공 이후 다른 007 게임이 꾸준하게 출시됐으나 ‘골든 아이’와 같은 성공은 거두지 못하고 2012년 ‘007 레전드’ 출시 이후 제임스 본드 게임은 사실상 명맥이 끊겼다. 

그런데 '히트맨 시리즈로 유명한 IO인터랙티브가 14년 만에 007을 게임으로 부활시켰다. ‘007 퍼스트 라이트’는 영화나 소설 원작이 아닌 게임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로 전개되며 주인공도 영화배우가 아닌 게임만의 오리지널로 등장한다. 또한 26세의 한창 팔팔한 신입 시절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게임을 통해 청년 제임스 본드가 영국 비밀정보국 MI6와 만나 비밀 요원으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적의 시야를 피해라
인질을 구출하자
007의 상관 M 등장.
하나 둘 하나 둘

 

게임은 오프닝 미션과 주제가, 본격적인 미션 진행 등 영화 같은 감각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튜토리얼이 상당히 강조됐다. 보통 튜토리얼은 게임이 시작되면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게임은 오프닝 미션이 끝난 후에 진행된다. 튜토리얼은 대부분 간단한 조작 체계 정도만 알려주는데 이 게임은 튜토리얼을 진행하며 여러 동료와 만나고 그 과정에서 가까워지며 젊은 시절 제임스 본드의 서사를 보여준다. 또한 그 과정에서 MI6의 수장 M, 비서 머니페니, 그리고 본드에게는 생명의 은인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는 무기 담당 Q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 긴 튜토리얼이 끝나면 본격적인 임무가 진행된다. 

게임 진행은 마치 ‘언차티드’, 그리고 ‘라스트 오브 어스’, ‘히트맨’ 등을 연상시킨다. 스토리가 진행되고 정보를 수집하고, 그 과정에서 잠입이나 액션이 전개된다.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은 역시 007 답다. NPC를 미행하거나 대화를 엿듣고, 해킹도 하고… 그 과정에서 Q에게 받은 가젯들을 활용해야 한다. 또한 적의 눈을 피해 잠입하고, 적에게 발각되면 전투가 발생하기도 한다. 전투는 근접전 위주로 펼쳐지는데. 근접 전투는 기본 공격과 회피, 잡기를 기본으로 한다. 또한 적의 후방이나 공중에서 적을 제압하거나 주변 환경을 이용해 적을 벽에 충돌시키거나 난간에서 떨어뜨리는 등 환경을 이용한 공격도 가능하다. 얼핏 보면 다양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 조금 아쉽다. 그래도 ‘언차티드 4’의 근접 전투를 연상케 하는 멋진 장면도 등장하는 등 보는 재미가 있다.

비밀 무기를 만드는 Q
정신 없는데??
한잔 할까?

 

한편, 적이 제임스 본드에게 총을 겨누면 라이선스 투 킬. 즉 살인 면허가 허락된다. 이때부터는 총을 꺼내고 본격적인 총격전을 펼칠 수 있다. 총격전은 일반적인 총격전이나 적의 무장을 해제시키거나 포커스를 통해 시간을 느리게 한 후 정밀 사격을 할 수 있다. 또한 근접전과 총격전 외에 커다란 스케일의 이벤트성 전투나 QTE 등 화려한 액션도 준비되어 있어 007 영화를 보는 듯힌 재미를 준다.

결론적으로 ‘007 퍼스트 라이트’는 ‘골든 아이’ 이후 가장 돋보이는 제임스 본드 게임이다. 젊은 시절의 제임스 본드와 영화를 연상시키는 이벤트 장면과 멋진 배경과 액션, 카 체이싱 등 제임스 본드의 매력을 잘 살린 작품이다. 단조로운 근접전이나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미션 전에 선택하는 가젯 도구 시스템, 일부 보스전 등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있으나 단점 보다 장점이 훨씬 많은 멋진 게임이다.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나 제임스 본드 영화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플레이해 보기 바란다.

런던의 밤거리
이런 정도는 우습지...
나 살인면허 있는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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