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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과의 경쟁? 내게도 좋은 영향"…'20홈런' 오스틴은 오직 팀만 생각한다 "우승에 좀 더 집중" [광주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올해도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오스틴은 1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9차전에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3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활약으로 오스틴은 지난달 29일 잠실 KIA전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16경기로 늘렸다. 시즌 타율도 0.353에서 0.356(261타수 93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오스틴은 첫 타석부터 장타력을 과시했다.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의 4구째 127km/h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20호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오스틴은 2023년(23개), 2024년(32개), 2025년(31개)에 이어 KBO리그 역대 29번째 4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오스틴은 경기 후반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LG가 5-2로 앞선 7회초 1사 1, 3루에서 최지민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3루주자 홍창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사 만루에서는 송찬의의 밀어내기 볼넷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만들었다.
LG는 오스틴의 활약에 힘입어 KIA를 8-2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스틴의 4시즌 연속 20홈런을 축하하고, 오늘(16일)도 2안타 2타점으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어준 점을 칭찬하고 싶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경기 후 오스틴은 "정말 기분 좋은 승리였다. 시리즈를 시작하는 경기로 최고의 경기였다"며 "타격도 잘됐고, (선발투수였던) 라클란 웰스 선수도 최소 실점으로 경기를 잘 막아줘서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4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멋진 개인 기록"이라면서도 "하지만 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더 만족스럽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올해로 KBO리그 4년 차를 맞은 오스틴은 올 시즌 261타수 93안타 타율 0.356, 20홈런, 64타점, 출루율 0.428, 장타율 0.667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김도영(KIA)과의 홈런왕 경쟁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경기 전까지 홈런 부문 공동 선두였던 두 선수는 이날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스틴은 "(김도영의 홈런을) 사실 어느 정도 예상했다. 김도영 선수와의 선의의 경쟁이 내게도 좋은 영향을 준다. 김도영 선수가 대단한 홈런을 쳤기 때문에 그 부분은 함께 축하하고 싶다"면서도 "홈런왕 경쟁 구도가 조명되고 있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팀 승리와 우승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