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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43위 팀을 이겼을 뿐"…'홍명보호 역전승' 냉정 평가 나왔다→"22계단 아래 체코 잡은 건데, 유럽 팀이라 인지도 높은 것 빼면"
엑스포츠뉴스입력

미국 'ESPN'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의 선전을 조명하면서도, 한국의 체코전 승리에 대해서는 다소 냉정한 평가를 내놨다.
'ESPN'의 가브리엘 탄 기자는 16일(한국시간) '6경기 무패, 아시아는 월드컵에서 경쟁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번 대회 초반 아시아 국가들의 활약을 집중 분석했다.
매체는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월드컵이 대회 수준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AFC 대표팀들은 자신들이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빠르게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 9개국 가운데 6개 팀이 첫 경기를 치른 가운데, 현재까지 아시아 국가들은 2승 4무를 기록하며 단 한 팀도 패하지 않았다.

보도는 먼저 한국이 대회 개막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선제 실점 후 역전승을 거둔 점을 언급하며 "한국이 개막일에 체코를 상대로 인상적인 승리를 거뒀고, 이틀 뒤에는 호주가 튀르키예를 2-0으로 꺾으며 이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일본이 세계랭킹 8위 네덜란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역시 각각 우루과이, 스위스를 상대로 값진 무승부를 따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란이 뉴질랜드와 2-2로 비긴 경기 역시 두 차례 리드를 내준 뒤 따라붙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이후 평가에서는 한국의 체코전 승리에 대해서 의외성이 그리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ESPN'은 "세계랭킹을 지나치게 중요하게 볼 필요는 없지만, 한국(21위)이 체코(43위)보다 22계단 높은 위치에 있다는 사실은 어쩌면 개막전 승리가 당연히 예상됐어야 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또한 "호주 역시 튀르키예보다 4계단 높은 순위에 있다"며 일부 유럽 국가들이 더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자동적으로 승리가 예상됐던 분위기를 지적했다.
매체는 "체코와 튀르키예가 더 잘 알려진 유럽 국가라는 이유만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개막전 승리를 예상했다"면서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아시아 팀들이 여전히 과소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랭킹에서 우루과이보다 42계단 낮고, 카타르는 스위스보다 30계단 아래에 있다"며 "이런 결과는 소위 약체 국가들을 함부로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또 "일본은 지난 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꺾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를 이겼다. 한국 역시 포르투갈을 상대로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 바 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ESPN'은 "아시아의 월드컵 무패 출발은 이들을 과소평가하거나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모든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이 무대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고 이곳에 있을 자격이 있다는 점은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