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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디아블로 이모탈, '악마술사'로 5.0 전환점…블리자드가 강조한 차별점은

게임와이입력
라이언 퀸 선임 내러티브 디자이너
낸 지안 선임 게임 디자이너

 

'디아블로 이모탈'이 대규모 5.0 업데이트를 앞두고 신규 직업 '악마술사'를 공개했다. 이미 여러 시리즈를 통해 등장했던 직업이지만, 이번에는 모바일 환경에 맞춘 전용 설계와 새로운 소환 메커니즘을 중심으로 기존 작품과 다른 방향성을 제시했다.

블리자드는 지난 12일 진행된 개발자 인터뷰를 통해 신규 직업 '악마술사'의 설계 의도와 함께 향후 업데이트 방향성을 공개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라이언 퀸 선임 내러티브 디자이너와 낸 지안 선임 게임 디자이너가 참석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새롭게 추가되는 직업 '악마술사'다. 악마술사는 디아블로 세계관 속 고대 마법 집단 비제레이가 남긴 금지된 지식을 계승한 존재로 설정됐다. 악마를 소환하고 지배하는 능력을 지녔지만, 성역 세계관 내에서는 오랫동안 위험한 존재로 취급받아 왔다.

라이언 퀸 선임 내러티브 디자이너는 "비제레이는 성역 최초로 악마를 소환했던 집단이었고, 그들의 지식은 지나치게 위험했기 때문에 추방과 금기의 대상이 됐다"며 "하지만 악마와의 전쟁이 지속되면서 결국 사람들은 금지된 힘조차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그 과정에서 지금의 악마술사가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게임플레이 측면에서 가장 강조된 부분은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스킬 구조다.

 

지안 선임 게임 디자이너

낸 지안 선임 게임 디자이너는 "모바일 게임은 PC나 콘솔보다 조작 측면에서 제약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기능을 하나의 스킬 안에 압축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악마술사의 일부 스킬은 하나의 기술로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사슬을 내려치는 공격 스킬은 적에게 사용하면 피해를 입히지만, 자신이 소환한 악마에게 사용하면 공격 대신 강화 효과가 적용되는 식이다.

낸 지안 디자이너는 "스킬 하나가 여러 기능을 수행하도록 구성해 조작 부담은 줄이고 전략적 선택지는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번 신규 직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시스템은 '영혼 탐닉자'다. 기존 시리즈의 소환 계열 직업들이 상황에 따라 개별 소환수를 선택적으로 호출했다면, 악마술사는 영구적으로 동행하는 단일 소환수인 영혼 탐닉자를 중심으로 전투 구조가 설계됐다.

개발진에 따르면 영혼 탐닉자는 모든 빌드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다른 임시 소환수를 소환한 뒤 지속 시간이 종료되기 직전 영혼 탐닉자가 이를 포식해 강화되는 구조도 구현됐다.

낸 지안 디자이너는 "어떤 빌드를 선택하더라도 영혼 탐닉자가 전투의 중심이 되도록 설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5.0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지역도 추가된다. 이번 무대는 '디아블로 2'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지역인 루트 골레인이다.

다만 과거와 같은 모습은 아니다. 개발진에 따르면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루트 골레인은 안다리엘과 악마 군단의 침공을 받고 있으며, 항만 지역부터 도시 내부까지 점차 악마들의 영향력이 확산된 상태다.

 

라이언 퀸 선임 내러티브 디자이너

라이언 퀸 디자이너는 "이전 작품에서 봤던 익숙한 장소와 현재 황폐화된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플레이어들에게 상당히 다른 감정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디아블로 이모탈'의 메인 스토리 역시 안다리엘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서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개발진은 앞으로 1년 동안 이어질 스토리 라인에서 "사람은 그대로지만 주변 세계가 완전히 붕괴된 상황 속에서 인간이 겪게 되는 고통"을 핵심 테마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블리자드 개발진은 한국 이용자 커뮤니티에 대한 인상도 전했다.

개발진은 "한국 플레이어들은 게임의 세부적인 시스템과 세계관을 깊이 연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개발팀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요소들을 발견하고 분석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인상 깊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5.0 업데이트를 통해 '디아블로 이모탈'은 신규 직업 추가와 함께 게임 내 전투 구조와 세계관 확장에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이번 악마술사는 기존 시리즈의 직업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춘 새로운 설계가 중심에 놓였다는 점에서 향후 이용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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