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토스 접근 금지되자 구글·오픈AI서 타개책 모색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미국이 앤트로픽의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한 외국인 접근을 전면 차단하자 일본 정부가 오픈AI, 구글 등 다른 주요 AI 모델 개발사들과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 대책과 관련해 구글이 일본 측에 첨단 시스템을 제공하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픈AI 간부와 이 회사 최대 투자자 중 하나인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회장과 면담 이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구글은 앤트로픽이 주도하는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체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참여하고 있어 미토스에 대한 접근 권한이 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구글뿐 아니라 오픈AI 측으로부터도 첨단 AI를 악용한 사이버 공격 대응에 협력할 방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UFJ은행 등 일본 3대 은행에 대해 첨단 AI 접근권을 부여하고 있다.
앤트로픽 역시 일본 정부와 은행들에 미토스 접근을 허용할 방침이었으나 최근 미국 행정부의 외국인 접근 제한 조치를 일본도 비켜 가지 못하면서 무산됐다.
이에 대해 가타야마 재무상은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미토스·페이블 등 첨단 AI 기술에 사실상 허가제에 준하는 영향력을 행사할 방침을 천명하면서 자국산 AI 모델(소버린 AI)이 변변하지 않은 일본이 향후 사이버 안보 공백 가능성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은 미국 정부 차원의 접근 제한령이 내려진 앤트로픽 제품을 우회해 구글, 오픈AI 등으로 '차선책' 마련을 시도하는 분위기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앤트로픽 외에 이들 기업에도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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