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와이·천쓰홍…서울국제도서전서 만나는 민음사 책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민음사는 오는 24일 개막하는 '2026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다양한 신작과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책으로는 홍콩 작가 찬와이의 장편소설 '기억을 지키다'와 '기억을 태우다'를 꼽을 수 있다.
'기억을 지키다'는 1974년부터 1996년까지 한 가족의 이름 속에 아로새겨진 홍콩의 역사를 그린 찬와이의 첫 장편으로, 제5회 홍콩 중문 문학 비엔날레 수상작이다.
'기억을 태우다'는 1997년 홍콩을 배경으로 한 후속작이다. 홍콩 반환 이후 정체성의 불안 속에서 무너진 관계와 기억을 붙들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렸다. 2015년 찬와이가 홍콩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쓴 장편 소설이기도 하다.
찬와이는 26일 번역가 배문주와 북토크를, 27일 소설가 조해진과 대담을 잇달아 진행한다.

대만 작가 천쓰홍의 자전적 에세이 '아홉 번째 몸'도 국제도서전에서 독자들과 만난다.
대만의 시골에서 아홉째로 태어난 아이가 성소수자 문학청년이 되고, 작가로 성장해 독일 베를린에서 살게 되기까지, 그가 걸어온 길의 아픔과 치유의 과정을 그린 책이다.
천쓰홍은 25일 '아홉 번째 몸'을 주제로 북토크를 진행한다.
민음사 출판그룹의 산하브랜드 판미동에서는 에세이집 '좋아한다 말하기엔 조금 숨이 차지만'을 선보인다.
김연수·노지양·박은지·윤이나·김연덕·김혜나·최유안 등 일곱 명의 작가가 달리며 마주한 기쁨과 곤경을 진솔하게 담은 러닝 앤솔러지다.
민음사는 또 세계문학전집 500번째 책으로 출간한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와 사랑 시 미니북 '사랑하기 좋은 팔을 가졌구나'를 한지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