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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내리 판 외국인, 레버리지는 사고팔기 '투트랙'

연합뉴스입력
단일종목 레버리지 '핑퐁' 매매…"레버리지 외인 거래비중 35∼45%" "본주 순매도에도 레버리지 매수·매도 교차하며 수익성↑"
상장 첫날부터 급등세 보인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가 27일 상장됐다. 사진은 이날 거래되고 있는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화면. 2026.5.27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내리 순매도하면서도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순매도와 순매수를 반복하는 투자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급등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매도해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재조정)하는 대신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적극적으로 사고팔면서 수익을 극대화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첫 상장일인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을 1천246억원 순매도했다.

일별로 보면 총 12거래일 중 7일은 순매도, 5일은 순매수를 나타냈다. 2~3일 팔면 하루 이틀은 사는 식의 '핑퐁' 거래를 했다.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의 경우도 비슷한 거래양상을 보였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을 175억원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와 마찬가지로 12거래일 중 순매도한 날은 7일, 순매수한 날은 5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경우 TIGER를 제외한 나머지 상품 6개는 해당 기간 외국인 누적 매수액이 매도액을 웃돌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촬영 김성민·홍기원]

반면, 본주인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10거래일, SK하이닉스는 지난달 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23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다가 11일에야 순매수 전환했다.

지난달 27일∼지난 12일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액은 삼성전자(12조6천98억원)와 SK하이닉스(7조8천761억원)를 합해 20조원이 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2일 47.58%와 11일 51.05%로, 연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반도체 대형주가 급등했던 만큼 외국인들이 포트폴리오 비중 조정을 위해 차익 실현에 나섰던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 산업의 호황 속에서 두 종목의 투자 매력은 여전하기 때문에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통해서 수익을 높이는 작업을 병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 임은혜 ETP전략팀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거래 비중은 35∼45%에 달한다"면서 "고빈도 거래 중심의 현물-선물-상장지수펀드(ETF) 차익 거래를 진행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거래 용이성이나 호가 차이, 비용 등에서 유리한 점이 있다"며 "이에 따라 외국인은 주식 현물을 공격적으로 매도하는 것과 달리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서는 롱(Long·매수)과 쇼트(Short·매도)를 빈번하게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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