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야구

도루 9위→1위 '폭풍상승', 마황 질주에 김태형 감독 "피로도 가장 높아" 걱정…정작 본인은 "시즌 끝나고 쉬어도 돼" 책임감 폭발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날이 더워지자 '마황'의 페이스가 무섭다. 황성빈(롯데 자이언츠)이 그야말로 그라운드를 휘젓고 있다. 

황성빈은 12일 기준 올해 44경기에서 타율 0.305(154타수 47안타), 0홈런 17타점 25득점, 23도루(2실패), 출루율 0.357 장타율 0.377, OPS 0.734를 기록 중이다. 
 
특히 6월 들어 타율 0.359, 12도루를 기록하면서 롯데의 활력소가 되는 중이다. 6월 시작 당시 도루 공동 9위(11개)였던 그는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2024년 51도루로 3위에 오른 게 최고 기록인 그는 생애 첫 도루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12일 경기에서도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한 황성빈은 5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안타와 타점 모두 2020년 프로 입단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이었다. 



1회부터 안타와 도루를 기록해 선취점의 발판이 됐고, 6회 3타점 2루타에 이어 4점 차로 쫓기던 8회에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16-5 대승의 주역이 됐다. 

다음 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도 전날 경기를 돌아보며 "(황)성빈이가 잘해줬다. 요즘 페이스가 괜찮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나가면 뛴다"며 최근 도루 페이스를 언급한 김 감독은 "지금 피로도가 가장 높다. 그래서 원래 오늘 정도에 지명타자를 시키려고 했다. 내일 정도에는 그렇게 해보려고 한다"며 관리를 해줄 뜻을 전했다. 

이후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황성빈은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아무래도 2군에서 쉬다가 와서 다른 선수들보다는 힘이 있다"고 했다.



황성빈은 4월 하순 왼쪽 대퇴 직근 경미한 부분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5월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먹히는 타구에 왼쪽 엄지 타박상을 입었다. 이후 6월 들어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맹활약하고 있는 것이다. 

"솔직히 활동량이 많아서 힘들긴 하다"고 고백한 황성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야구를 해야 한다. 리셋하고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쉬는 건 시즌 끝나고 쉬어도 된다. 지금은 계속 달릴 시기라고 생각하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엄청난 도루 페이스에 대해서는 "경기 전 준비 과정에서 조재영 코치님이 잘 도와주신다. 코치님과 공부한 데이터를 토대로 과감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코치님이 준비를 잘해주셔서 난 그저 수저를 드는 역할"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경기를 많이 하다 보니까 투수 성향이나 특정 카운트에서의 투구 폼 등을 판단하는 데 있어 자신감이 생긴다"며 "그리고 득점권에 내가 나가야 팀이 득점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말도 이어갔다. 

황성빈은 전날 5타점 경기에 대해 "득점권 상황에서 찬스가 많이 걸렸다. (6회) 무사 만루에서 2아웃이 되고 (손)성빈이와 (장)두성이가 어렵게 나까지 연결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6회 타석에서 황성빈은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포크볼에 배트를 내다가 멈췄다. LG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그는 자신에 차있었고, 결국 원심대로 노 스윙이 되면서 풀카운트가 됐다. 이를 언급하자 황성빈은 "어제 3루심(김태완)이 워낙 정확하시지 않나. 두 팔을 벌리시길래 '돌지 않았구나' 하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댓글 0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인기순|최신순|불타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