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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 앓던 100세 환자, 로봇수술 후 건강 회복

연합뉴스입력
칠곡경북대병원 최규석 교수팀 수술 시행…열흘만에 퇴원
직장암 수술 받은 100세 환자(앞쪽)와 의료진[칠곡경북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직장암을 앓던 100세 고령 환자가 대학병원에서 무사히 수술받은 뒤 건강을 되찾았다.

11일 칠곡경북대병원에 따르면 대장항문외과 최규석 교수팀이 지난 달 19일 초고령 직장암 환자 A(100)씨를 상대로 로봇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A씨는 수술 후 별다른 합병증 없이 회복해 10일만인 같은 달 29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경북 영천에 사는 A씨는 지난 4월 직장암 3기 진단을 받았지만 초고령의 나이 때문에 수술 여부를 두고 가족과 함께 고민을 이어갔다.

이후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끝에 수술받기로 결정했다.

수술 전날에는 수술 준비를 위해 장 정결제를 복용하던 중 빠른 맥박 증상이 발생하는 위기 상황도 있었다.

이에 최 교수팀이 즉시 A씨의 생체 징후를 안정시키기 위한 치료에 나섰고 신속한 처치와 면밀한 관찰을 거쳐 이튿날 A씨 심장 리듬과 전신 상태가 회복되자 예정대로 수술을 진행했다.

최 교수팀은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첨단 로봇 장비를 이용한 '로봇 저위전방절제술'을 시행했다.

로봇수술은 3차원 입체 영상과 정교하게 움직이는 로봇 팔을 활용하는 수술법으로 절개 부위가 작고 출혈과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비교적 빠른 장점이 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고령 환자에게 우려되는 폐렴, 장폐색, 회복 지연 등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았다.

퇴원한 A씨는 현재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칠곡경북대병원 최규석 교수 [칠곡경북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 교수는 "수술 전 환자와 보호자들 걱정이 컸지만 의료진이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며 "힘든 과정을 견뎌주신 어르신과 가족께 감사드린다. 의료진으로서도 의미가 큰 치료과정이었다"고 말했다.

A씨 가족은 "100세라는 나이 때문에 처음에는 수술을 많이 고민했지만 의료진이 80대 이상 고령 암 환자 다수를 성공적으로 수술해온 경험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냈다"며 "걱정이 컸는데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하게 돼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ms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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