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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외국인 주식 순매도에…환율 장중 1,530원 터치

연합뉴스입력
지난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은 11일 중동지역 무역 충돌로 불안감이 확산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며 장중 1,53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1,524.2원)보다 4.7원 오른 1,528.9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개장 직후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1,523.0원으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곧 방향을 틀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주간 거래 마감을 앞두고 1,530.2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주간 종가 기준 환율은 18거래일 연속 1,500원대에 머물렀다.

미국이 아파치 헬기 격추에 대응하겠다며 이틀 연속 대이란 공격에 나서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전면 폐쇄로 맞서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해 환율 상승로 이어졌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1조4천26억원을 순매도해 24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계속하면서 환율 상승을 거들었다.

다만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 탓에 환율이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전날부터 주요 외국환은행을 상대로 외환 공동 검사에 나섰다.

재정경제부는 국가정보원, 국세청, 관세청 등과 함께 구성한 범정부 차원의 '불법 외환 거래 대응반'을 당초 올해 상반기까지 운영하기로 했다가 상시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수출 기업과 간담회를 열고 수출 대금을 즉시 환전해 유보 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외환 당국의 검사 착수 등으로 투기적 흐름이 약화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관망세도 다소 확산하는 분위기다.

외환 거래량은 이날 88억6천300만달러로 2거래일 연속 1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3시30분 기준 99.991로, 전일 같은 시각 기준가보다 0.13 올랐다.

원/엔 재정환율은 1.71원 오른 100엔당 952.11원, 엔/달러 환율은 0.21엔 상승한 160.571로 집계됐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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