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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말레이 정상회담…에너지·핵심광물 협력 강화

연합뉴스입력
말레이, 일본에 LNG·나프타 등 공급…해양 군사협력도 강조
10일 도쿄에서 회담한 안와르 말레이 총리(왼쪽)과 다카이치 일본 총리[EPA=연합뉴스.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10일 정상회담을 열고 에너지와 핵심 광물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NHK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와 안와르 총리는 이날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회담한 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액화천연가스(LNG)와 나프타 등 에너지 분야와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일본은 LNG 수입량의 15%를 말레이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에너지의 중동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말레이시아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날 성명을 통해 말레이시아는 일본에 LNG와 나프타, 의료용 장갑 등 석유 화학 제품을 최대한 공급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가 일본 기업에 오는 2028년부터 20년간 연간 20만t의 LNG를 공급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양국 정상은 세계 공급망에 악영향을 미치는 자의적 수출 규제나 경제적 압박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관련 협력 중요성을 확인했다.

이 밖에도 일본이 주도하는 에너지 자원 공급망 강화 파트너십인 '파워 아시아'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협력을 가속해, 양국 AI 관련 기업 간 협력 체제인 'AI 플랫폼'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안보·군사 협력 분야에서는 특히 해양 협력 중요성이 강조됐다.

두 정상은 일본 정부가 개발도상국에 군사 장비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정부 안전보장 능력 강화 지원'(OSA) 사업과 해상자위대-말레이시아 해군의 합동 훈련을 통해 해양 안보 협력을 지속한다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이후 양국 간 방위 장비와 기술 이전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말레이시아와의 협력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FOIP)'의 실현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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