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문화

티파니 영 "성공한 원작, 부담보단 유미 연기에 좋은 소스"

연합뉴스입력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30일 예술의전당서 개막 웹툰·드라마 이어 메가 히트 IP 무대에…새 캐릭터 '109 세포' 투입
포즈 취하는 '유미의 세포들' 출연진(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0일 서울 광진구 1975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최재림(왼쪽부터), 티파니 영, 김예원, 김소향, 정택운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공연은 6월 30일부터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2026.6.10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윤희 기자 = "출연 제안을 받은 순간부터 완결된 웹툰 원작을 400회 정도까지 읽었는데 작품을 보면서 유미와 사랑에 빠지게 되더라고요. 유미를 잘 만들어내고 싶다는 결심과 각오를 매일 다지고 있어요."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인 티파니 영은 10일 서울 광진구 티켓링크 1975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제작발표회에서 주인공 유미를 연기하는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은 평범한 직장인 유미의 일상과 연애를 그의 세포들의 반응과 함께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미 웹툰과 드라마로 신드롬을 일으킨 메가 히트 지식재산권(IP)을 무대화하는 만큼 원작의 두터운 팬덤을 만족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출발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연출과 배우들은 원작인 웹툰과 최근 시즌3까지 방영된 드라마와의 비교에 대한 부담감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공연이 지닌 아날로그적인 생동감과 새로운 캐릭터들의 매력을 자신 있게 소개했다.

'우리는 유미' 티파니 영-김예원(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0일 서울 광진구 1975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제작발표회에서 유미 역을 맡은 배우 티파니 영(왼쪽)과 김예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공연은 6월 30일부터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2026.6.10 scape@yna.co.kr

티파니 영은 웹툰과 드라마의 성공을 부담으로 느끼기보단 무대 위 유미를 정교하게 구축하기 위한 소스로 활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웹툰과 드라마는 뮤지컬 스크립트와 포맷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저에겐 무대 위 유미를 표현하기 위한 너무나 좋은 소스가 되고 있다"며 "웹툰 속 유미의 동공 위치까지 눈여겨보고 저장해 뒀다가 무대 위에서 특정 리액션이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소스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구체적인 일화를 전했다.

티파니 영과 함께 유미 역을 맡은 배우 김예원은 "원작과 드라마 속 유미가 일상적인 캐릭터인데 그렇게만 표현된다면 무대에서 에너지 전달이 잘 안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무대 위 유미는 훨씬 에너제틱하고 판타지적일 것이다. 표현을 더 크게 하고 힘을 더 실어서 사랑스러운 유미의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유미의 세포들' 뮤지컬 연출 맡은 양정웅(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0일 서울 광진구 1975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제작발표회에서 양정웅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공연은 6월 30일부터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2026.6.10 scape@yna.co.kr

양정웅 연출은 '무대만의 유기적 결합'을 가장 큰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양 연출은 "드라마와 달리 무대에선 유미의 상황에 대한 세포들의 반응이 즉각적으로 이뤄진다"며 "각양각색 세포들의 다양한 반응을 춤과 노래로 유기적으로 혼합해 만드는 데 가장 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 팬들이 많아 (공연을 보고) 어떤 말을 해주실지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면서도 "무대 화법으로 제작하면서 동시에 원작에서 느낄 수 있는 캐릭터의 원형이나 자잘한 재미 요소를 심어 놓아서 원작의 메시지 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사에서 가장 핵심적인 변주는 원작에 존재하지 않는 뮤지컬만의 오리지널 캐릭터 '109 세포'의 등장이다.

구체적인 역할도 부여받지 못한 이 미스터리한 세포는 극 전체의 서사를 관통하는 핵심 열쇠로 활약할 예정이다.

유미의 세포 역 맡은 정택운-최재림(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0일 서울 광진구 1975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제작발표회에서 109세포 역을 맡은 배우 정택운(왼쪽)과 최재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공연은 6월 30일부터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2026.6.10 scape@yna.co.kr

109 세포를 연기하는 배우 최재림은 "유미의 일상과 그에 반응하는 세포들의 세계라는 두 줄기로 공연이 흘러가는데, 109 세포는 역할이 없어서 자기 역할을 끝까지 찾아가는 아이"라며 "자신의 이름을 찾는 과정에서 수많은 세포와 도움을 주고받는데, 이 긍정적인 자극이 관객들에게 효과적으로 닿을 수 있도록 매 순간 연구 중"이라고 했다.

함께 109 세포 역을 맡은 배우 정택운 역시 캐릭터의 매력으로 '함께하는 성장'을 꼽았다.

정택운은 "109 세포는 혼자 아픔을 견디며 외롭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세포들의 도움을 받고 또 도움을 주면서 본체인 유미와 함께 성장한다"며 "모든 캐릭터가 고유한 이름과 독특함을 갖고 함께 해야만 완성이 되는 작품이고 그게 (작품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유미의 감정을 진두지휘하는 프라임 세포 '사랑 세포' 역의 배우 김소향은 완벽하지 않은 세포들이 만들어내는 치유의 과정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김소향은 "가장 압도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랑 세포 역시 완벽한 세포는 아니어서 나약함도 보이고 많은 과정을 겪게 된다"며 "우리 작품에는 단순한 앙상블 없이 모든 세포에 고유한 이름이 있는 만큼, 이들의 여정을 보며 관객들도 깊은 힐링을 받으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은 오는 30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yunn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인기순|최신순|불타는 댓글|
티파니 영 "성공한 원작, 부담보단 유미 연기에 좋은 소스" (연합뉴스) - 나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