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황 VS 1황...젠슨황·페이커 만남에 글로벌 팬들 들썩
황제 페이커와 AI 시대의 CEO 젠슨 황이 만났다. 엔비디아 지포스 공식 X 계정이 6월 5일 게시한 한 장의 사진에는 T1의 페이커 이상혁과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T1 베이스캠프에서 만난 모습이 담겨 있었다. 글귀는 간단했다. "듀오 랭크? 페이커와 젠슨이 T1 베이스캠프에 나타났다. 굿겜." 댓글은 e스포츠 역사와 두 거물의 만남에 대한 팬들의 반응으로 채워졌다.
이 만남의 하이라이트는 두 사람이 주고받은 선물이었다. 젠슨 황은 자신의 친필 사인이 담긴 엔비디아의 최고급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5090을 페이커에게 직접 건넸다. 국내 시장에서 300만~400만원대에 거래되는 최상위 하이엔드 제품이다. 젠슨 황은 "전 세계에 하나 뿐인 에디션"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커는 자신의 친필 사인이 담긴 T1 유니폼으로 화답했다. T1 베이스캠프 PC방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한 럭키드로우에서도 페이커가 받은 것과 동일한 RTX 5090이 경품으로 제공되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반응은 게이밍 역사에 대한 언급이었다. 한 팬은 "북미 vs 한국 미드라이너 트라우마가 마침내 치유되고 있다"고 적으며, 오랫동안 팬들을 사로잡아온 지역 간 미드라이너 라이벌리의 상징적 화해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북미 미드라이너들이 한국 미드라이너(특히 페이커)에게 계속 패배하면서 생긴 심리적 두려움이 존재했다.
또 다른 팬은 "젠슨이 T1 베이스캠프에 나타나서 페이커를 만나는 모습이 정말 놀랍다. 이 두 사람 사이의 미드라이너 역사는 전설적이다."라며, 게이밍 역사의 아이콘들이 만난 순간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한 유저는 "한 명은 경쟁 게이밍의 상징이 되었고. 다른 한 명은 AI 시대의 상징이 되었다. 어떻게든 같은 로비에 모이게 되었다"라며, 두 시대의 아이콘이 한 공간에 모인 순간을 강조했다. 또 다른 팬은 "엔비디아 후원, 예전 좋은 시절처럼?"이라며 젠슨 황의 방한이 과거 e스포츠와 하드웨어 기업의 협력 시대를 떠올리게 했음을 시사했다.
T1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팬들은 "T1과 엔비디아 모두 좋은 경기", "행복한 T1은 막을 수 없는 T1"이라고 적으며 강한 지지를 표현했다. 팬들은 단순 만남을 넘어 실질적 협업을 바라고 있었다. "RTX 스파크 x T1 노트북은 언제?"라는 댓글처럼 엔비디아 하드웨어와 T1의 콜라보 제품 출시를 기대하는 반응이 다수였다. "멋진 협업", "레전드들"이라는 감탄사도 댓글창을 채웠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며 존경을 표했다. "한 명은 게임 메타를 깨고, 다른 한 명은 연산의 한계를 깬다"며 페이커와 젠슨 황의 각 분야 영향력을 요약했다. 젠슨 황은 AI와 GPU 기술로 현재 세계 반도체 업계를 이끌고 있으며, 페이커는 10년 이상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씬을 지배해온 전설이다. 이 두 거물이 한 프레임에 담긴 것 자체가 e스포츠와 테크 산업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