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쾅쾅! 거대 불기둥에 학생들 '혼비백산'…도둑질한 가스 때문?

(서울=연합뉴스) 멕시코에서 훔친 연료를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탱커 트럭들이 연쇄 폭발해 거대한 불기둥이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오전 멕시코 중부 푸에블라주 테페아카의 한 가스 저장시설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는데요.
LP가스를 운반하는 탱커 트럭 4대가 잇따라 폭발하면서 굉음과 함께 시뻘건 화염이 버섯구름 형태로 치솟았습니다.
폭발음은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들릴 정도로 그 위력이 상당했는데요.
당국은 인근 학교와 병원, 주택가 등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으며 주민 약 2천명이 대피했습니다.
놀란 학생들이 황급히 학교를 빠져나오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으며 폭발로 인해 최소 3명이 경미한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주민들은 공포스러운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폭탄이 떨어진 줄 알았다", "강한 폭발음과 함께 집이 흔들렸다" 등의 목격담을 쏟아냈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당국은 범죄 조직과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는데요.
멕시코에서 만연한 석유 불법 밀매 조직이 훔친 휘발유나 가스를 운반할 때 해당 트럭들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푸에블라는 오랫동안 송유관 절도 조직의 주요 활동 지역으로 악명이 높은데요.
이들 조직은 주로 국영 석유회사의 파이프라인을 뚫어 연료를 훔쳐 판매하는데, 이 과정에서 훔친 연료를 비공식 저장시설이나 탱커 트럭으로 운반하던 중 폭발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에도 푸에블라 지역에서 불법으로 송유관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해 주택 수십 채가 파괴되고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한 바 있습니다.
제작: 김해연·김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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