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레버리지 주가 내릴 때 '사자'…급락에 '순매수'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5일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한 이들 종목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순매수한 반면, 주가가 껑충 뛴 인버스2X(곱버스)는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개 삼성전자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는 13∼14%대 하락 마감했고, 7개 SK하이닉스레버리지는 이보다 큰 폭인 19∼20%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전장보다 6.40% 떨어진 32만9천원, SK하이닉스는 9.92% 급락한 207만원에 거래를 마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는 이날 큰 폭으로 내렸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KODEX 삼성전자레버리지의 경우 개인은 1천907억원어치 사들이며 지난 27일 상장 이후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순매수 금액은 전날(2천869억원)보다는 줄어들었다.
TIGER 삼성전자레버리지의 경우에도 개인 순매수는 1천14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1천879억원)의 약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SK하이닉스레버리지의 경우 개인 순매수가 더욱 집중됐다.
KODEX SK하이닉스레버리지에는 3천946억원의 개인 자금이 몰렸다. 이는 상장 당일(6천673억원)을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다. TIGER SK하이닉스레버리지에서도 3천2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전 3거래일보다 많은 규모다.
이날 이들 상품을 포함해 7개 삼성전자레버리지에는 3천126억원, 7개 SK하이닉스레버리지에는 7천183억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두 상품을 모두 합쳐 약 1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날 주가가 크게 오른 '곱버스'에서 개인들은 주식을 팔아치웠다.
개인들은 PLUS 삼성전자단일종목인버스2X를 248억원어치 팔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SOL SK하이닉스단일종목인버스2X도 138억원어치 팔았다. 상장 이후 3번째 순매도다.
레버리지 주가는 이날 하락으로 삼성전자 상품의 경우 상장 이후 15% 안팎의 수익률을 보인 반면, SK하이닉스 상품은 5∼11%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하락했지만, 실적 전망이 나빠지거나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삼전닉스의 주가가 계속 우상향할 것으로 보고 개인들은 레버리지는 계속 순매수하고, 곱버스는 주가가 오른 틈을 이용해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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