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스포츠 일반
올림픽 피겨 첫 金메달! 그런데 '급여 5개월 체불'이라니…이게 무슨 일인가→카자흐 국민영웅, 정부와 갈등 "내 돈으로 시즌 준비"
엑스포츠뉴스입력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쵸 동계올림픽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국민 영웅이 됐지만, 오히려 정부와 갈등을 벌이는 최악의 2026년이 됐다.
러시아 매체 '스포츠RU'는 31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남자 금메달리스트인 미카일 샤이도로프가 정부와의 갈등으로 임금 제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샤이도로프가 동계 올림픽 이후 급여를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정부를 공개 비판했다"며 "체육부가 올림픽 기간 샤이도로프에 대한 총 급여액을 임의로 공개했고 이에 샤이도로프가 불만을 표했다"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샤이도로프는 "날 벌주려는 것 같다.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자 정부는 아예 샤이도로프의 급여 지급을 중단했다.
샤이도로프는 이에 지난 27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는 국가대표 급여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월급이 끊겼고 시즌 준비 과정에서도 비용의 상당 부분을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샤이도로프는 지난 2월 열린 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에서 총점 291.58점을 기록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번이나 넘어져 총점 264.49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가기야마 유마(일본)가 280.06점으로 은메달, 사토 슌(일본)이 274.90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샤이도로프는 그야말로 깜짝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샤이도로프는 조국 카자흐스탄에 무려 32년 만에 동계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영웅이다.
하지만 샤이도로프가 올 시즌에 들어서야 프로그램 제작비 및 의상 비용 일부를 국가로부터 지원받았다고 언론에 폭로하면서 정부와 갈등이 시작됐다. 정부는 지원 세부 내역을 공개했고 다시 샤이도로프가 반발하면서 사태가 커졌다.
스포츠개발국은 "당국 소속 선수들의 급여는 기존 계약에 따라 엄격히 지급될 것이다. 샤이도로프는 기존 계약에 따라 2026년 1, 2월 급여 전액을 지급받았다"라며 "새 고용 계약은 올해 3월 시작되는 새 올림픽 사이클과 맞물려 체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샤이도로프는 "스포츠 지원 기금이 자금 신청서 검토 중으로,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 팀 모두 5개월 간 급여를 받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샤이도로프는 새 계약에 2030년 올림픽 메달을 약속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하며 "내 팀과 나는 이 조항이 비논리적이고 불가능하기 때문에 법적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항변했다.
사실 일리 있는 주장이다. 샤이도로프는 "4년 후 열리는 올림픽 우승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변호사들과 문제를 제기하고 이 조항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했지만, 현재까지도 답변이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급여 지급 지연, 계약 체결, 기타 문제들이 고의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고 그래서 내가 이를 드러낸 것"이라며 분노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