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레바논 의원·당국자 등 親헤즈볼라 인사 제재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1일(현지시간) 레바논 국회의원과 당국자 등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지지해온 인사들을 무더기 제재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레바논의 평화 과정을 방해하고 헤즈볼라 무장해제를 지연시킨 9명의 개인을 제재 대상에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레바논 의회와 군, 안보 부문 전반에 포진해 있으며 헤즈볼라가 레바논의 주요 국가기관에 미치는 영향력을 유지하려 한다는 게 OFAC의 설명이다.
주요 제재 대상에는 헤즈볼라 집행위원장으로 청소년체육부 장관을 지낸 모하메드 압델-모탈레브 파니치 의원, 또 다른 시아파 정당 아말운동의 안보 당국자인 아흐마드 아사드 바알바키, 레바논 일반안보국의 하타르 나세르 엘딘 준장 등이 포함됐다.
또 주레바논 이란 대사로 지명됐다가 지난달 레바논 정부에 의해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돼 추방령을 받고서도 레바논 내에서 버티고 있는 모하마드 레자 셰이바니 이란 외교관도 제재 대상에 들어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헤즈볼라는 테러 조직이며 완전히 무장 해제돼야 한다"며 "재무부는 레바논 정부에 잠입해 헤즈볼라가 레바논 국민을 상대로 무분별한 폭력 캠페인을 벌이고 지속적인 평화를 저해하는 당국자들을 상대로 한 조처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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