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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타격 8개 부문 1위였는데…3연패 속 '클러치 본능' 어디로→3G 득점권 타율 0.156, 타선 안 터지니 힘 못 쓴다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3연승 마감 직후 3연패에 빠지면서 5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강점인 타선의 화력이 주춤한 가운데 마운드 난조까지 겹치면서 무거운 마음속에 주말 3연전을 준비하게 됐다.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4차전에서 2-8로 완패했다. 지난 17일 수원 KT 위즈전 7-8 역전패를 시작으로 19일과 이날 롯데에 연이어 패하면서 3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정우주가 3⅓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게임 초반 흐름을 롯데에 뺏겼다.
한화 벤치는 지난 10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로 데뷔전 선발승을 따낸 박준영을 정우주 뒤에 바로 붙이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박준영도 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고전했다.

한화에게도 반격의 기회는 있었다. 0-2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점수 차를 좁히는 듯했지만, 허인서가 2루수 땅볼, 김태연과 황영묵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외려 롯데의 기만 살려줬다. 4회말 1사 1루에서는 노시환의 병살타로 허무하게 이닝이 종료됐다.
한화는 0-5로 끌려가던 5회말 선두타자 허인서의 안타와 김태연의 내야 땅볼 때 롯데 유격수 전민재의 실책으로 주자를 모으면서 모처럼 공격이 활기를 찾았다. 1사 후 심우준의 적시타와 이진영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2-5까지 점수 차를 좁히면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그러나 한화는 6회초 1사 후 강백호의 2루타로 잡은 찬스에서 노시환과 허인서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사실상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7회초 1점, 8회초 2점을 롯데에 헌납해 사실상 승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시즌 20승24패를 기록, 공동 4위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이상 22승22패1무)와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오히려 8위 롯데(18승24패1무)에 1경기, 9위 키움 히어로즈(19승26패1무)에 1.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한화는 연패 기간 3경기에서 팀 타율 0.227, 13득점, 1홈런, 12타점으로 강점인 공격력이 힘을 쓰지 못했다. 시즌 초반부터 흔들리는 마운드를 타선의 대량 득점으로 메운 한화는 이달 초엔 팀타격 8개 부문(타율, 홈런, 타점, 득점, 최다안타, 장타율, OPS, 득점권 타율)에서 1위를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하며 5월 4연속 위닝 시리즈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선 폭발력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득점권 타율 0.156(32타수 5안타)에 그친 게 뼈아팠다.
한화는 일단 연패를 끊어내는 게 급선무다. 오는 22일 안방 대전에서 두산을 상대로 선발출격하는 대만 특급 좌완 왕옌청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사진=한화 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