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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뒤 도주'→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탁 '충격'…FIFA도 인지, 2026 월드컵 발칵 뒤집히나 "뉴질랜드 경찰 수사 중"
엑스포츠뉴스입력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 처음 진출한 아프리카 카보베르데 대표팀이 미국에 도착하기도 전에 논란에 휩싸였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발생한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선수가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1일(한국시간)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축구 스타가 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됐다"고 보도했다.
카보베르데는 최근 2026 월드컵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기념비적인 명단이었지만 발표 직후 논란이 함께 따라붙었다.
사건은 지난 3월 뉴질랜드에서 열린 FIFA 시리즈 기간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회에는 뉴질랜드, 핀란드, 칠레, 카보베르데가 참가했다.

카보베르데와 칠레의 경기 직후 카보베르데 대표팀이 머물던 오클랜드 시내 호텔에서 논란의 사건이 일어났다.
뉴질랜드 경찰은 "2026년 4월 10일 오클랜드 시내에서 신고된 사건에 대해 수사 진행 중임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더 이상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축구협회도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앤드류 프래그넬 뉴질랜드축구협회 CEO는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FIFA에 해당 사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FIFA에 이 문제를 제기했다. 누군가 그들에게 연락을 취했기 때문에 FIFA도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뉴질랜드축구협회는 아직 카보베르데 측에 직접 연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래그넬 CEO는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므로 경찰 절차가 정해진 대로 진행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른 어떤 조치보다 먼저 경찰 절차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카보베르데 입장에서는 역사적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찬물이 끼얹어진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에스와티니를 3-0으로 꺾고 북중미 예선 조 1위를 확정하며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번 대회 48개 참가국 가운데 비교적 빠르게 명단을 발표한 14번째 팀이기도 하다.
카보베르데는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두 번째로 작은 나라다. 올여름 함께 본선에 나서는 퀴라소가 유일하게 카보베르데보다 더 작은 국가다.
인구와 규모를 고려하면 이번 본선 진출은 카보베르데 축구 역사상 최대 성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본선을 앞둔 축제 분위기가 예상치 못한 논란으로 흔들리고 있다.
성폭행 혐의는 아직 수사 단계이며 해당 선수가 유죄로 판단된 것은 아니지만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는 사실만으로도 파장은 작지 않다.
FIFA 역시 사안을 지켜보고 있다. 사건이 FIFA 시리즈 기간 중 대표팀 숙소에서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수사 결과에 따라 FIFA 차원의 후속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카보베르데축구협회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사진=SNS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