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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부인' 감독, 초유의 50분 사과·눈물 엔딩…역사왜곡·연기 논란 '나홀로' 독박 [인터뷰 종합]

엑스포츠뉴스입력
'21세기 대군부인' 배우 / 엑스포츠뉴스 DB


박준화 감독이 '21세기 대군부인'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역사왜곡 논란부터 대본, 연기 논란까지 이어진 가운데 감독 홀로 인터뷰에 나서 50분간 사과와 해명을 이어갔다.

19일 서울 삼청동 모처에서는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박준화 감독이 취재진을 대면했다.

'21세기 대군부인(이하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아이유와 변우석을 비롯해 노상현, 공승현, 유수빈, 이연, 이재원 등이 출연했다.



작품은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했지만 방영 내내 역사왜곡 및 고증 오류 논란에 시달렸다. 

21세기 입헌군주제를 배경으로 했음에도 즉위식 장면에서 왕이 구류면류관을 착용한 점, 신하들이 '천세'를 외치는 장면이 전파를 탄 점 등이 지적을 받았다.

여기에 아이유와 변우석의 연기력이 엇갈린 평가를 받으며 작품은 여러모로 잡음 속에 막을 내렸다.



이날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박 감독은 고개를 숙이며 사과부터 전했다.

박 감독은 "드라마를 시작하기 전에 즐겁고 행복한 드라마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런 불편한 자리와 죄송스러운 상황을 만들어서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라고 밝혔다.

출연 배우들을 향해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배우들에게는 미안하다. 저의 미숙함 문제로 그들이 상처를 받는 게 제 입장에서는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변우석, 아이유를 둘러싼 연기력 호불호과 관련해서도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박 감독은 "변우석은 일단 굉장히 열심히 했다. 노력하는 부분을 많이 느꼈다"며 "본인의 연기 안에서 다채로움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 완벽하다고 할 순 없지만 노력했고 인정받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아이유에 대해서는 "저는 초반에 아이유 씨의 연기가 드라마에 힘을 줬다고 생각한다. 노력 덕분에 조금은 세다고 느낄 수 있는 상황들이 많이 희석되지 않았나 싶다"며 "아이유가 연기하는 모습이 제가 그렸던 것 이상으로 입체적인 연기들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대본 논란과 관련한 작가의 심경 역시 박 감독 입에서 대신 전해졌다.

그는 "사실은 작가님께서 많이 힘들어하셨다. 본인 스스로가 모든 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상황에 대해 후회스러워하고 힘들어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 박 감독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는 드라마를 시청하던 어느 노인 시청자의 반응을 전하며 "장면을 보시던 어르신이 '너무 감동이야'라고 얘기를 하셨다. 그냥 어떤 해명보다는,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 분들께 불편함을 드려서 너무 죄송스럽더라"고 눈물을 쏟았다.

한편 '대군부인'은 주연 아이유와 변우석 등은 물론, 유일하게 인터뷰를 진행하고자 했던 조연 이재원까지 18일 인터뷰를 취소하면서 배우 전원이 인터뷰에 불참하게 됐다. 결국 작품의 작가, 감독, 배우 가운데 박준화 감독만이 유일하게 취재진 앞에 서 작품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카카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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