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구호선박 세번째 출항…이스라엘군, 39척 나포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 구호 선박 일부가 이스라엘에 의해 나포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수무드 선단'(Global Sumud Flotilla)으로 명명된 54척 규모의 구호물자 수송 선단은 지난 14일 튀르키예 남서부에서 출항해 가자지구로 향했다.
구호선단 측은 그러나 이스라엘군이 지중해 동부에서 39척의 항해를 저지했다고 밝혔다.
선단 측은 이날 엑스를 통해 "군함이 우리 함대를 가로막고 있으며 이스라엘군이 대낮에 우리 선박에 올라타고 있다"며 "합법적이고 비폭력적인 인도주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안전한 통행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선단 측은 이어 총 54척의 구호선박에 39개국에서 온 426명의 활동가가 승선해있으며 이스라엘에 의해 나포된 선박들에는 튀르키예인 44명 등이 탑승해있다고 밝혔다.
다만 나머지 15척은 그대로 가자지구로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앞서 엑스를 통해 가자지구에 대한 합법적인 해상봉쇄를 위반하는 행위를 허용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구호선단의 가자지구행은 최근 1년 새 이번이 세 번째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구호선박을 저지하고 스웨덴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와 450여명 이상의 활동가를 체포했다.
지난달에도 스페인에서 출발한 구호선박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나포됐으며 활동가 대부분이 추방됐다.
한편, 튀르키예 외무부는 자국 활동가 등이 탑승한 구호선단이 이스라엘에 의해 나포된 데 대해 "새로운 해적행위"라고 규탄하며 활동가들이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구호선박 나포를 비판하며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이런 행위에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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